서울대병원 노조 파업 돌입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7-10-10 20:4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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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사 ‘구조조정안’ 막판협상 입장 못좁혀 끝내 결렬

서울대병원 노조가 10일 오전 7시를 기해 파업에 돌입했다.

노사 양측은 이날 새벽까지 밤샘 협상을 벌였지만 핵심 문제인 구조조정안 문제를 놓고 막판까지 협상을 벌였지만 입장 차를 좁히지 못하고 끝내 결렬됐다.

노조 측은 구조조정안 도입 철회 및 고용안정을 요구했지만 사측은 구조조정안은 사측의 고유권한이라며 노조의 입장을 받아들일 수 없다며 큰 이견 차를 보여 왔다.

이번 파업에 돌입할 병원은 서울 종로구 연건동 서울대병원과 서울 동작구 신대방동 보라매병원 등 2곳이다.

서울대병원은 2005년과 지난해에도 노사 양측이 원만하게 합의해 파업을 막았으나 협상 결렬로 2년 만에 다시 파업을 맞게 돼 당분간 외래환자와 입원환자들의 불편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에 대해 서울대병원 노조는 “응급실과 중환자실 등에 비상인력을 배치해 환자들의 불편을 최소화 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대병원 관계자는 역시 “이번 파업으로 환자들에게 불편함을 끼쳐 아쉽다”며 “각 근무지별로 근무자의 현황 파악을 우선시해서 환자들의 불편을 최소화 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내일까지는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이지만 파업이 장기화 될 경우 진료 공백으로 인해 환자들이 큰 불편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현재 노조가 응급실과 수술실 등에 필수 인력을 배치하고, 파업 참여를 최소화하고 있으며 병원측도 대체 인력을 투입해 아직 심각한 수준의 진료 공백은 나타나지 않고 있다.

한편 서울대병원 노조는 이날 오전 9시30분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시계탑건물 앞에서 서울대병원 파업돌입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지금 당장 서울대병원에 필요한 건 정부의 공공의료 강화의지와 경영진의 태도변화”라며 “환자에게 과잉진료를 부추기는 선택진료제 등을 폐지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들은 기자회견을 마친 뒤 서울대병원 2층 로비로 장소를 옮겨 출정식도 진행했으며 오후 서울대병원 시계탑 앞에서 파업관련 집회를 실시한 뒤 철야농성을 실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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