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은 박문순 성곡미술관 관장 자택에서 나온 수십억원의 뭉칫돈의 출처에 대해서도 본격적인 수사에 돌입키로 했다.
겸찰은 구속영장을 신청하기에 앞서 이날 오전 중으로 신씨만 따로 불러 구체적인 횡령 혐의에 대해 보강수사를 벌이고 수사를 마무리할 방침이다.
변양균 전 청와대 정책실장에 대해서는 전날 12시간이 넘는 강도 높은 수사를 벌인 끝에 관련 혐의를 입증할 만한 진술을 모두 확보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따라서 검찰은 신씨에 대한 조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신씨에 대해서는 사문서 위조와 횡령 등의 혐의, 변 전 실장에 대해서는 직권남용과 제3자 뇌물수수 등의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청구한다는 계획이다. 검찰은 또 신씨와는 관계없이 박 관장의 자택에서 나온 60억원에 이르는 거액의 출처 파악에 나섰다.
박 관장 자택에서 발견한 60억원에 대해서 범죄수익 은닉 혐의 명목으로 다시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압수했다.
검찰은 당초 박 관장의 자택에서 뭉칫돈이 나왔을 때만 해도 신씨의 횡령 혐의와 관련이 있는지 여부만 파악하겠다고 했다.
그러나 박 관장을 소환해 조사를 벌이는 과정에서 박 관장이 자금의 성격에 대해 명확하게 털어놓지 않고 있어 검찰은 이 돈이 검은 돈일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보고 출처 파악에 나선 것으로 보여진다.
검찰은 이 돈이 박 관장의 남편인 전 쌍용그룹 김석원 회장이 빼돌린 회사 자금의 일부이거나 노태우 전 대통령이 조성한 비자금의 일부라고 판단하고 있다.
검찰은 현재 해외에 체류 중인 김 전 회장이 입국하는 대로 소환해 자금의 출처에 대해 소상히 밝힌다는 계획이다.
한편 검찰은 동국대 이사장 영배스님이 차명계좌를 보유하고 있었다는 정황을 포착하고 신씨의 교원 임용과 학력 위조 사실을 덮어주기 위해 변 전 실장과 영배스님 간의 모종의 거래를 있었는지 차명계좌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청구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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