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시간 서울시내 주택가에서 3시간여 동안 방화로 추정되는 불이나 차량 7대가 불에 타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9일 밤 0시50분께 서울 은평구 응암동 한 교회 주차장에 세워둔 강 모(57)씨의 소나타 차량에서 불이나 20여분 만에 꺼졌다.
이어 40여분 뒤 200여m 떨어진 응암동 길가에서 김 모(57)씨의 그랜저 승용차에서도 불이 났으며, 50분 뒤인 2시30분께는 신사동 주택가에 주차해 둔 이 모(28)씨의 1t트럭 화물칸에서도 잇따라 불이 났다.
불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새벽 2시50분께 첫 번째 화재장소와 불과 100여m 떨어진 곳에서 김 모(60)씨의 35인승 교회 버스에서 불이나 뒷바퀴와 내부 등을 태우고 10여분만에 꺼졌다.
새벽 3시20분께 녹번동 주택가에서 안 모(63씨의 리어카에서 불이 났으며 이때 옆에 주차돼 있던 문 모(57)씨의 아반떼 차량에 불이 옮겨 붙어 일부가 불이 탔다.
이후에도 방화로 추정되는 불은 계속돼 20분 뒤인 3시40분께도 인근 교회 주차장에 주차된 이 모(39)씨의 교회 승합차량에서도 불이나 앞바퀴 및 엔진룸 등 일부분이 불에 났다.
이날 3시간여 동안 은평구 일대에서 발생한 화재로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승용차와 승합차 등 차량 7대 등이 불에 타면서 4800만원 상당(소방서 추산)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경찰은 이날 화재가 3시간여 동안 응암동과 녹번동 일대에서 잇따라 발생한데다 거리상으로 불과 몇백m 이내의 좁은 거리에서 발생한 것으로 미뤄 연쇄방화의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조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은 우선 목격자를 찾는데 주력하고 있으나 화재 발생 시간이 인적이 드문 새벽이고 인근에 CCTV 등이 설치돼 있지 않아 주변 탐문 조사와 정밀 감식 후 동일범 등을 대상으로 조사를 벌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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