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메트로는 지난 4월부터 청원경찰과 공익근무요원 등 100여명을 투입해 무료신문 수거자에 대한 단속을 실시한 결과, 9월 말 현재 2110명을 적발해 추방 및 압수조치를 시행했다고 8일 밝혔다.
그러나 2110명이라는 숫자는 6개월간 누적된 단속 실적으로 실제 1~4호선에서 활동 중인 무료신문 수거자는 150여명에 불과하다. 다시 말해 한번 적발됐다 하더라도 수거행위를 멈추지 않고 있는 것.
무료신문 수거자 대부분은 60~80대 노인들로, 무임권을 이용해 전동차에 승차한 뒤 1인당 50~60kg를 수거, 승강기 등 각종 편의시설을 이용해 역사를 빠져나간 뒤 kg당 70~80원에 되팔고 있다.
하지만 일부 시민들은 이들이 ‘노인’이라는 점과 ‘생활고를 해결하려 한다’는 점을 들며 서울메트로측의 단속에 호의적이지 않은 의견을 개진, 단속이 제대로 진행되지 못하고 있다.
반면 단속의 빌미가 됐던 조금이라도 더 많이 챙기려는 수거자 간 몸싸움이나 승객과의 시비, 출근시간대 전동차 혼잡 가중 등에 따른 불편은 전혀 개선되지 않아 또 다른 시민들의 원성은 여전하다.
실제 “나이드신 분들이 대부분이라 신경을 쓰지 않으려 했으나, 사람을 밀치고 발을 밟는 등 불편을 주고 있다”며 단속을 요구하는 글이 서울메트로 고객의 소리 게시판에 잇따라 게시되고 있다.
서울메트로 관계자는 이에 대해 “혼잡시간대를 피해 수거해 달라고 계도하고 있지만, 경쟁이 치열해 일부 수거자들이 시민불편을 외면하고 출근시간대 전동차에 오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상당수의 시민들이, 대부분의 무가지 수거자들이 노인들이라는 이유로 단속을 반대하는 의견을 개진하고 있어 출근시간대 수거행위를 근절시키는데 어려움을 겪는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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