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안양시 지역갈등 움튼다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7-10-07 18:51:27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광명 KTX역세권 개발 ‘하수종말처리’ 싸고

광명시가 본격적인 역세권을 개발하면서 하수종말처리 문제로 안양시와 자칫 지역간 갈등의 싹이 트는 듯한 양상을 보여 심각한 문제점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7일 주민과 시에 따르면 광명시가 소하동 KTX 역세권과 하안동 택지개발을 하면서 이곳에서 배출 될 것으로 예상되는 하루 2만6000t의 각종 생활폐수를 유입시킬 방법을 찾지 못해 인근 안양시 하수종말처리장을 이용하려 했으나 안양시가 군포, 의왕 등 3곳의 하수종말처리 문제로 포화상태여서 광명시의 뜻을 받아 들일 수 없다고 거절했다.

그러나 안양시의 하수종말 처리 능력은 중장기적으로 설계돼 포화 상태라고는 하지만 현재 40%만 가동하고 있는 실정으로 실제 광명시 폐수를 유입시켜도 전혀 이상이 없는 것으로 알려져 더욱 지자체간 갈등이 심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또 광명시가 안양시 답변대로 포화상태라면 350억원 가량을 안양시 하수종말처리 증설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해 주겠다고 했으나 안양시는 이것 마저 증설용 전액 800억원을 요구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 때문에 광명시는 현재 역세권을 개발할 경우 각종 폐수를 유입시킬 마땅한 곳이 없어 자칫 궁여지책으로 안양시에 지원예정이었던 350억원으로 KTX 인근 늪지대 지하에 하수종말처리장을 개설하고 지상에 각종 체육시설을 유치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하지만 KTX 인근에 하수종말 처리시설을 건설할 경우 악취 문제 해결 등 역세권 개발에 상당한 문제점으로 대두돼 신중한 검토가 있어야 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광명시 의회 심중식 의원은 “광명시의 원활한 발전을 위해서는 안양시와 적절한 협의를 통해 안양시 종말처리장을 이용하는 것이 매우 바람직한 일이다”며 “광명과 안양이 협의체를 구성해 서로 도와 줄 것은 돕고 이해득실을 따지는 것은 인근 지자체간 좋지 않은 문제로 본다”고 말했다.

또 광명시가 KTX 인근에 하수종말 처리장을 계획하고 있다면 광명시 발전에 자칫 저해 요인이 될 우려가 있다며 신중한 검토가 요구되는 부분이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광명시와 안양시가 원만한 타협점을 찾지 못할 경우 인근 지자체간 상당한 갈등의 골이 깊어질 것으로 보이는 데다 안양시 일부 주민들이 광명봉안당 건립을 반대하고 있는 입장이어서 이같은 문제점들이 연관된 듯한 느낌이 들어 양 시가 신중한 해결 방안이 없는 한 심한 진통이 예상된다.

한편 안양시의 이같은 하수 종말 처리장은 광명시 지역내 부지 9만9000여㎡에 이르는 광활한 부지를 10여년 전에 주민들로부터 매입해 하수종말 처리장을 개설한 것이다.

/광명=류만옥 기자 [email protected]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시민일보 시민일보

기자의 인기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