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방법원 부천지원(지원장 김용섭)이 유아와 함께 법원을 찾는 여성들을 위해 유모차와 수유실을 운영, 이용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7일 부천법원에 따르면 지난 8월부터 유아를 대동한 여성과 장애인들을 위해 유모차 2대와 휠체어 1대를 1층 민원안내센터에 비치해 놓았는가 하면 안내센터 옆 사무실에 수유실을 마련, 운영하고 있다.
부천법원이 갓난아이를 데리고 공판을 방청하거나 서류 작성 또는 우체국이나 은행으로 인지나 송달료를 구입하러 가는 등의 불편을 겪는 여성들을 위한 민원서비스 차원에서 생각해 낸 것이 바로 유모차와 수유실.
실제로 지난 8월 중순 부천법원은 첫돌도 지나지 않은 유아를 등에 업고 구속된 남편의 공판이 열리는 법정을 찾은 A(28·여)씨에게 아이를 유모차에 태워 공판을 방청하게 해 A씨로부터 “아이를 맡길 곳이 없어 걱정했다”며 고맙다는 말을 들었다.
지난 9월 초에는 목발에 의지해 재판을 받으러 온 B(87)씨의 걸음걸이가 힘든 것을 본 법원 직원이 휠체어로 직접 법정까지 안내하고 또 해당 과에 서류를 제출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자 B씨는 연신 “고맙다”는 말을 아끼지 않았다.
또 최근에는 중증장애인 부부가 서로를 의지하며 법원에 들어선 것을 본 법원 직원이 휠체어를 빌려줘도 작동에 힘이 부칠 것으로 판단, 직접 휠체어를 밀어주며 민원을 처리하도록 도움을 주자 이들 장애인 부부는 “이렇게 법원에서 도움을 받을 줄을 생각하지도 못했다”며 감사의 말을 전했다.
부천지원 관계자는 “이전의 딱딱하고 불친절한 법원의 이미지를 탈피하고 국민들에게 한 걸음 더 친근하게 다가설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대 국민 서비스를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부천=문찬식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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