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초등생 5~6학년 5.6% “성폭력 당했다” 충격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7-09-17 20:5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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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성평등 성교육·보건교과 도입 절실 수도권 지역 초등학교 5, 6학년 5.6%가 최근 3년간 성폭력 피해를 당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성조숙이나 성폭력, 성개방 등에 체계적 대처를 위해 종합적 성교육과 보건교과 도입이 절실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건강사회를 위한 보건교육연구회와 전교조보건위원회가 지난 10일부터 4일간에 걸쳐 서울, 경기, 인천의 초등학교 5, 6학년에 재학중인 학생 891명을 대상으로 조사, (주)갤럽사 회사 베스트사이트사에 분석을 의뢰한 결과 나타난 것이다.

이 자료에 따르면 초등학교 5, 6학년 5.6% 최근 3년간 성폭력 피해를 당한 경험이 있다. 초등학교 5, 6학년 891명 중 89.3%는 성적인 농담, 음란전화, 음란 메일 등 성폭력을 하게 되면 법적으로 처벌 받는 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고 응답했다.

또한 최근 3년간 성폭력을 당해 피해를 받은 적이 있다고 답한 학생은 5.6%(50명)였고, 이 학생들 중 48.4%는 매우 불쾌하고 속상해서 기분 나빴다고 답했고, 24.6%는 불쾌하고 속상한 편이었다고 응답했다.

최근 3년간 피해를 당한 성폭력의 내용으로는 50명 중 35.6%가 성적 농담을 꼽았고, 강제적으로 가슴·엉덩이를 만짐(29.4%), 음란메일(21.3%), 음란전화(12.0%), 기타(8.6%), 성기노출(7.4%) 순으로 답했다.

더불어 최근 3년간 성폭력의 가해자가 된 적이 있다고 답한 경우는 891명 중 3.4%(30명)가 그렇다고 답했다. 그 구체적인 내용에 대하여 30명 중 10.5%가 강제적으로 가슴·엉덩이를 만졌다고 답했고, 성적농담을 했다고 답한 학생이 38.5%였다.

한편 두 단체는 “성폭력 피해를 받은 적이 있다고 답한 50명 중 남 23명, 여 27명으로 남녀모두 피해자가 되고 있지만, 가해자가 된 적이 있다고 답한 30명 중 여 8명, 남 22명으로 분석, 양성평등적 접근의 성폭력 예방 교육이 더욱 강화되어야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아울러 두 단체는 “초등학생의 성의식과 실태는 날로 심각해지는 데 반해 학교 성교육은 여전히 제자리 걸음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성교육을 학교에서 어떻게 배우고 있는지 묻는 질의에, 53.6%의 학생이 교실에서 성교육 수업을 받지만 불규칙적으로 받는다고 답했고, 교실에서 체계적으로 성교육 수업을 받는다(31.6%), 가정통신문 등 인쇄물로 성교육 대체한다(17.8%)고 답했다.

또한 강당에 모여 한꺼번에 성교육을 받는다(5.0%)고 답했고, 성교육 수업을 받지 않는다고 답한 학생도 4.4%에 이르렀다.

이에 두 단체는 “학생 10명 중 3명은 교실에서 체계적으로 성교육 수업을 받는다고 답했지만, 수업 횟수가 턱없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또한 교실에서 성교육을 받았다면 지난 1학기 동안 몇 번이나 수업을 받았는지에 대해, 891명중 52.5%가 1~2번 받았다고 답했고, 34.5%가 3~4번 받았다고 답했으며, 5~6번(2.5%), 7번 이상(0.4%)로 초등학교에서조차 성교육이 제대로 이뤄지고 있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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