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동춘1동 청량산자락 H사찰 납골당 설치 용납못해”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7-09-17 20:3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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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근 상인·주민들 거센 반발 인천시 연수구 동춘1동 청량산 자락에 위치한 H사찰이 시설 일부를 개·보수 및 증축해 납골당등으로 사용하려 하자 인근 지역 상인과 주민들이 반발하고 나서 마찰을 빚고 있다.

17일 구와 H사에 따르면 H사는 지난해 9월 사찰 본관 건물앞에 있는 지상 2층 규모의 건물을 매입, 개·보수하고 1개층을 증축한 (연면적 4784㎡) 부분을 종교시설로 사용하는 내용의 용도변경신청서를 제출, 구로부터 승인받았다.

H사 측은 용도변경신청 당시 전체 면적 중 1/4 정도를 유골 1만3000구를 수용할 수 있는 납골당으로 사용한다는 내용과 구청으로 부터 용도변경허가를 받을 때 납골당을 시설의 세부항목으로 함께 기재했다.

또 사찰측은 완공되는 대로 구의 준공검사를 거쳐 확인필증을 받은 뒤 시설 설치를 신고, 신고필증을 받는 절차를 남겨두고 있으며 납골당 등 용도로 공사중인 건물은 현재 70%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사찰측의 이같은 계획에 반발하고 있는 인근 상인과 주민들은 `송도 H사 납골당 반대 범시민 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를 구성, “H사찰에 납골당이 들어설 경우 청량산 일대의 다른 사찰들도 납골당 설치에 나설 것이 분명해 환경훼손이 불 보듯 뻔한 실정인 만큼 영리목적의 납골당 설치는 용납할 수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들은 또 시민들을 위해 납골당 시설이 꼭 필요할 경우 공공기관이 환경훼손을 초래하지 않는 지역에 건립할 수는 있겠지만 사찰의 영리를 목적으로 한 납골당 운영은 절대 용납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이들은 또 납골당을 드나드는 차량들로 인해 가뜩이나 좁은 골목길에 교통 체증이 유발돼 영업에 지장을 줄 것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대책위 윤진환 위원장은 “지역 주민과 인천시민이 피해를 보게 할 수는 없다”며 “납골당 설치를 반드시 저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H사 측은 “유골만을 안치하는데 환경훼손을 운운하는 것은 억지이며, 1년에 1∼2구 정도에 불과한 유골 안치를 놓고 납골당 운영으로 엄청난 이익을 보는 것처럼 부풀리는 것은 사실을 왜곡하는 처사”라고 반박했다.

/인천=김종훈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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