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양균 전 실장 전격 소환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7-09-16 19:5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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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수사 급물살… 신정아도 어제 오후 5시 귀국 신정아씨 `학력위조` 및 `권력층 비호`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서부지검 형사1부(부장검사 백찬하)는 16일 변양균(58) 전 청와대 정책실장을 전격 소환했다.

또 이날 오후 5시께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할 예정인 신씨를 연행해 갖가지 의혹들에 대해 강도 높은 조사를 벌일 계획이다.

변 전 실장은 이날 오후 2시께 모범택시를 타고 검찰청사에 도착, 취재진의 질문에 굳게 입을 다문 채 안으로 들어갔다. 넥타이 없이 정장을 입은 초췌한 모습의 변 전 실장은 그를 에워싼 취재진을 힘겹게 뿌리치면서 검사실로 향했다.

이에 앞서 구본민 차장검사는 이날 오전 “변양균 전 실장이 오늘 소환될 수 있다”고 말해 변 전 실장의 구체적인 소환 일정을 처음으로 언급했다.

지난 10일 신씨와 변 전 실장의 이메일 연서(戀書)가 언론에 공개되고 청와대가 사표를 수리한 지 1주일 만의 일이다.

또 지난달 31일 청와대 오찬 후 취재진의 질문에 “공무원 30년 바르게 산 사람”이라는 말을 남기고 잠적한 지 보름만이다.

검찰은 이번 주말과 휴일이 변 전 실장과 신정아씨 등 피내사자 소환에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고, 그동안 이메일과 컴퓨터 파일, 각종 회계장부 등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중요 자료를 분석하고 참고인 조사를 강행해 정황 또는 물증을 찾는데 주력해 왔다.

한편 신정아(35)씨는 오후 2시30분께 일본을 출국, 오후 5시10분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다. 신씨의 귀국은 지난 7월16일 미국으로 도피성 출국을 한 지 두 달 만의 일이다.

앞서 검찰은 신씨가 귀국하는 즉시 연행할 수 있도록 수사관을 인천공항에 파견한 것으로 확인됐다.

검찰은 신씨의 신병을 확보하는 대로 `학력위조` 의혹에 대한 혐의를 집중 추궁하고 그간의 행적을 추적할 계획이다.

이밖에 검찰은 이들의 소환과 관계없이 문화관광부 미술관계자 및 동국대 예산 관계자, 성곡미술관 등 미술계 인사 등을 참고인 자격으로 불러 신씨의 위법 사실과 그 과정에서 변 전 실장의 외압 의혹이 있었는지 여부를 계속 수사하고 있다.

또 검찰은 청와대의 협조 아래 변 전 실장의 업무용 컴퓨터를 입수, 청와대와 검찰청사가 아닌 `제3의 모처`에서 청와대 직원의 입회 아래 분석작업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장소를 밝혀 줄 수 없다”며 철저히 함구했다.

검찰 수사가 활기를 띠고 있어 사건의 전모가 밝혀질 지 국민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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