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방자들 “국민들께 석고대죄하는 마음”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7-09-02 20: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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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간 무장세력 탈레반에 납치됐다 풀려난 한국인 19명이 2일 오전 7시 대한항공 KE952편으로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이들은 김만복 국정원장의 인솔하에 담담하고 수척한 모습으로 국제선 입국장에 모습을 드러냈으며 일부는 40여일 만에 고국 땅을 밟은 탓인지 애써 울음을 감추려는 모습이었다.

피납자 대표로 나선 유경식씨(55)는 “저희들이 무사히 고국의 품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염려해주신 국민여러분께 감사하다”면서 “특히 김만복 국정원 원장과 외교통상부, 국방부 관계자 등 관계 기관의 공무원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고국 땅을 밟은 첫 소감을 밝혔다.

유씨는 “여러분들의 목숨을 건 구출작전이 아니었다면 생명을 잃을 뻔 했다”면서 “저희들은 국민여러분께 커다란 빚을 졌다”고 말했다.

또 그는 “국민여러분께 끼친 걱정은 석고 대죄해야 마땅하나 열악한 환경 속에서 생명의 위협을 받으며 지내다가 특히 배형규 목사와 심성민씨의 살해 소식을 접하며 정신적으로 커다란 충격에 휩싸인 상태”라며 “조금이라도 안정을 취할 수 있는 시간을 준다면 안정을 취하는 대로 모든 것을 국민여러분께 소상히 밝힐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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