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실종 여성 회사원 2명의 사망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 용산경찰서는 30일 새벽 2시께 서울 송파구 삼전동에서 용의자 송 모(38)씨와 이 모(30)씨 등 2명을 검거하고, 오전 6시30분께는 박 모(35)씨를 붙잡아 현재 조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택시강도를 위해 범행을 공모한 이들은 지난 17일 밤 택시와 렌터카에 각각 나눠 타고 홍대 인근에서 범행대상을 물색했다.
18일 새벽 박씨가 귀가하던 임 모(25·여)씨와 김 모(24·여)씨를 택시에 태웠고, 렌터카에 타고 있던 이씨가 택시 뒷좌석에 옮겨 타 흉기로 여성들을 위협했다.
이후 이들은 강변북로를 타고 이동해 두 여성을 성폭행하고 목 졸라 살해한 뒤 한강에 사체를 버린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서울 강남구 논현동의 한 인테리어 회사에 다니는 두 여성은 17일 퇴근한 뒤 연락이 끊겼다가 22일 경기 고양시 일산 한강 하류에서 임씨의 사체가 발견됐고, 김씨는 인천 강화대교 인근 해안가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그동안 피해여성의 반지와 휴대전화 등 유류품이 발견된 곳 인근을 집중 수사하고 통신조회를 통해 휴대전화 통화내역 등을 분석했다.
또 CCTV에 찍힌 용의자의 모자와 피해여성이 사건 당일 택시를 탔을 것으로 보고 탐문 수사를 벌인 결과 용의자를 붙잡았다.
과거 같은 택시회사에서 근무하면서 알게 된 이들은 3000만원을 모아 음식점을 차리기 위해 택시강도를 공모했다고 경찰에서 진술했다.
경찰은 송씨 등이 범행에 사용한 것으로 보이는 흉기와 모자도 확보했으며 피해여성의 휴대전화에 용의자들의 지문이 남아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국과수에 지문감식을 의뢰했다.
경찰은 또 이들이 범행을 미리 계획하고 최근 경기 구리시에서 한 여성이 이와 유사한 방법으로 살해된 것으로 미뤄 여죄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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