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계양산 골프장 건설 주민들 ‘갈등의 골’ 깊어질 듯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7-08-30 19: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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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단체 `개발하라` 시민단체 `결사반대` 인천 계양산 골프장 조성과 관련해 지역주민들이 찬·반 양론으로 갈리면서 갈등에 골이 깊어지지 않을까 우려되고 있다.

40여개 주민단체로 구성된 계양발전협의회는 30일 인천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계양산 골프장 및 근린공원 설치 등 종합레저시설 개발에 따른 2011년 개발제한구역관리계획(안)이 시 도시계획위원회 심의결과 원안가결된 만큼 이제는 갈등을 봉합할 때”라며 대안 없는 반대를 자제해 줄 것을 촉구했다.

아울러 “환경과 자연을 보호하자고 개발을 반대하는 것이 진정 주민들을 위한 것이고 환경을 지키려는 목적 때문에 기업의 투자를 반대하는 것이라면 타당성 있는 설명이 있어야 한다”며 “이 사업이 부당하다면 합리적인 대안을 제시, 주민들의 이해를 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들 단체는 또 “작금의 행태는 지역주민들의 주장은 감춰지고 일부 반대하는 단체나 시민들의 주장만이 전 인천시민들의 목소리인것처럼 비춰지고 있다”며 “모든 시민들이 이 사업으로 인해 피해를 본다는 일부의 주장이 정당하다면 피해 당사자인 인근지역 주민들의 의견은 왜 무시하냐”고 반문했다.

이어 “인천시는 시 도시계획심의위원회의 결정을 존중한다면 법과 원칙에 따라 처리해야 하며 부당한 알력이나 시위에 밀려 절차가 미뤄져서는 안된다”며 “시는 조속한 업무처리를 통해 지역발전을 꽤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들 단체는 특히 “학자와 전문가들의 판단을 존중하고 지역주민들과 인천시민들이 찬성하는 개발사업이 친환경적으로 만들어지도록 노력할 것을 다짐하는 한편 어떠한 반대에도 굴하지 않고 이 사업이 반드시 이뤄지도록 열과 성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반해 환경단체들로 구성된 계양산 골프장 저지 및 시민자연공원 추진 인천시민위원회는 30일 보도자료를 통해 “인천시민의 뜻에 반하며 인천의 핵심녹지축인 계양산에 골프장 건설을 추진하는 롯데건설 관계자와 인천시 관료, 적극적으로 찬성운동을 한 관변단체장 등을 포함하는 인명부 작성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명부 작성을 위한 위원회를 구성, 꼼꼼한 검증을 거친 뒤 인터넷에 명단을 공개할 예정”이라며 “지방선거와 총선 등 각종 선거에서 이름과 함께 구체적 행위를 공개해 낙선운동도 펼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따라서 계양산 개발을 둘러싼 계양발전협의회와 인천시민위원회간 갈등이 좀처럼 사그라들지 않을 것으로 보여 사업추진에 상당한 걸림돌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인천=문찬식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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