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식 전어값 올해도 폭락할 듯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7-08-28 19:3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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횟집서 자연산 1㎏당 9000원선… 작년보다 40%나 저렴 인천지역의 양식전어 가격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폭락할 것으로 우려되면서 양식업계가 울상을 짓고 있다.

인천지방해양수산청과 전어 양식업계는 28일 지역내에서는 올해 10여개 양식장이 708만마리의 전어를 양식, 내달 하순께 본격적으로 출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는 15개 양식장에서 1700만마리가 출하됐던 지난해와 비교하면 절반에도 미치지 않는 양이지만 양식업계는 최근 자연산 전어값이 워낙 싸 양식 전어가 소비자들로부터 외면받지 않을까 걱정하고 있다.

현재 자연산 전어는 어선에서 최초 유통업자에게 1kg당 3000∼4000원에 넘겨진 뒤 중간 유통업자를 거쳐 일반 횟집에는 1kg당 9000원선에 팔리고 있는데 이는 지난해의 1만5000원과 비교하면 40% 가량 싼 값이다.

자연산 전어값이 이처럼 싼 것은 어획량에는 큰 변화가 없지만 아직 전어를 찾는 소비자가 없어 본격적인 매매가 이뤄지지 않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양식업계는 9월부터는 자연산 전어도 수요 증가에 따라 가격이 오를 것으로 보고 있지만 자연산 전어가 양식 전어보다 싼 현상이 가을에도 계속된다면 지난해에 이어 다시 엄청난 손해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전어 양식업자 이 모(54·강화군)씨는 “자연산 전어가 양식보다 싸면 누가 양식 전어를 먹겠느냐”며 “시화호, 새만금 등 어로금지 수역에서 전어를 불법어획한 사람들이 싼 값에 유통시키고 있는 만큼 불법 어로행위를 적극 단속, 자연산 전어의 정상적인 가격이 형성되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어 양식업계는 또 “지난해에도 수요에 비해 공급이 넘치면서 큰 손해를 봤다”면서 “전어 치어값과 사료비 등을 감안하면 1kg당 1만원은 받아야 투자비를 회수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인천=문찬식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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