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홈피 “시장권위 대단하다”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7-08-27 19: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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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흥시 “시장 결재 과장부터 받아라”에 볼멘소리 경기 시흥시 이연수 시장이 업무에 대한 결재나 보고시 과장급 이상으로 제한토록 지시한 부분을 놓고 공직사회에 잡음이 일고 있다.

게다가 일각에선 이 시장의 이번 결재권자 제한 지시를 두고 시장의 권위의식에서 비롯 됐다는 지적과 함께 이를 비판하는 글이 시 공무원노조 홈페이지에 게재되 물의를 빚고 있다.

27일 시에 따르면 하위직 공직자가 시장 결제시 업무인지가 제재로 파악되지 못하는 부분과 과장이 해당 부서의 업무숙지 미흡 등의 문제점을 보안하기 위해 지난 7월부터 시장 결재자를 과장급 이상으로 제한 했다는 것.

그러나 일부 공직자는 결재 및 보고자를 과장급으로 제한하는 것은 실직적인 업무 기안자인 하위직 공직자의 의사나 의견을 아예 들어보지도 않겠다는 뜻 아니냐고 주장했다.

특히 과장들이 얼마나 자신의 관련부서에 대한 업무파악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는 부분이 얼마나 답답했으면 시장이 직접 나서 결재 및 보고자를 과장급으로 제한토록 지시했는지 한심스럽기까지하다.

실제로 이메일이 막내라고 밝힌 이는 “결제를 과장에게만 받는다고 하니 과장 밑은 직원이 아닌가 보다, 시장 얼굴 한 번 보려면 과장을 빨리 달아야 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까마득한 말단은 언제 시장 얼굴 한 번 보나 시장 권위가 대단하다며 직원들 말은 아예 않듣겠다는 뜻이고 실질적인 일은 말단 직원이 하는데 결재 들어간 과장이 잘 알수 있을까” 하는 우려의 글을 게재했다.

또 기냥이라고 밝힌 이는 “시장 결재 받기도 힘든데 오히려 잘됐다, 별것도 아닌 것 들고 시장 얼굴 한 번 더 보려는 해바라기들이 좀 줄어들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 시장에게 잘 보이려는 일부 비비기 대장들이 직원들 괴롭히는 쓸데없는 일 만드는 것도 줄어들지 않을까” 하는 주장도 제기했다.

행사 준비시 결재시간을 피해 일정을 잡도록 하고 그렇지 않으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직원들에게 돌아간다는 내용을 두고 지휘자라고 밝힌 이는 “시정의 모든 책임은 시장이 지고 가야지 그렇지 않으면 누가 일을 하겠냐며 시장이 없어 결제를 못하면 시장이 책임질 일이지 실무자에게 책임 전가성 발언은 시장으로서 할 말은 아닌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시 관계자는 “과장급 이상 결제 지시는 시장의 권위와는 아무런 상관이 없으며 단지 하위직이 결제시에 시장님이 업무 인지가 어려운 면이 있고 과장들의 업무숙지가 미흡한 부분이 있어 이를 보안하기 위해 결제나 보고시를 과장급으로 제한했다”고 말했다.

/시흥=송윤근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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