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조력발전소 사업 따로 추진은 예산낭비”
인천시가 강화발전소와 강화도, 교동도를 잇는 교동연육교 건설을 별개로 사업 추진한다는 당초 계획을 변경, 연륙교를 일반 교량대신 조력발전을 위한 방조제로 건설하기로 해 교동면민들이 반발하고 있다.
26일 인천시 및 강화군과 교동주민들에 따르면 오는 2012년까지 건설할 예정인 인천시 강화군 교동연륙교를 세계 최대 규모의 강화조력발전소 사업과 연계해 조력댐으로 건설하기로 잠정, 결정했다.
시는 당초 국·시비 904억원을 투입, 교량 2.11㎞, 접속도로 1.41㎞ 등 총연장 3.52㎞의 교동연륙교를 건설할 계획이었지만 같은 지역에 추진 중인 조력발전소 사업과 따로 추진할 경우 중복투자에 따른 예산낭비가 우려돼 이같이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발전소는 강화와 교동도, 석모도, 서검도 등 4개 섬을 총연장 7.79㎞의 조력댐 방조제로 연결해 25.4㎿ 수차발전기 32기를 설치하게 된다.
현재의 계획대로 2015년부터 상업 운전을 시작할 경우 연간 발전량이 1536GWh로 시내 전체 93만 가구의 43%인 40만 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전력생산이 기대되고 있다.
시는 2012년까지 강화도~교동도 구간 방조제를 우선 건설해 차량이 통행할 수 있도록 하고 나머지 구간도 2014년까지 완공해 방조제로 연결된 일종의 해상순환도로를 만든다는 구상이다.
이와 함께, 기본 실시설계를 거쳐 2008년 8월께 교동연륙교 접속도로 구간 공사를 시작해 오는 2009년 8월 완공하고 이어 해상구간 공사에 착수하기로 했다.
시는 현재 양해각서(MOU) 체결 단계인 강화조력발전소 사업이 교동연륙교 접속도로 구간 공사가 끝나는 2009년 8월까지 사업 인·허가 등의 절차가 마무리되지 않아 지연될 경우 원래 계획대로 해상구간을 교량으로 건설해 2012년 연륙교 완공에는 문제가 없도록 할 방침이다.
그러나 교동면 주민들은 당초 안상수 시장이 강화조력발전소와 교동연륙교는 별개로 공사를 진행 하겠다고 약속했는데 방조제로의 건설은 이를 뒤집는 것은 교동면민들을 우롱하는 처사라며 강력히 반발하고 나서 논란이 장기화 될 전망이다.
주민들은 또 강화조력발전소 건설을 위해서는 공유수면매립 기본계획 수립과 환경영향평가, 군부대 협의, 관련 유관기관 협의 및 주민의견 수렴 등 반드시 거쳐야 할 행정절차만 5년 이상 걸리는데 2012년까지 방조제 공사를 끝내겠다는 것은 믿을 수 없다며 인천시와 강화군을 맹 비난하고 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두 사업을 연계해 추진하면 예산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며 “주민 숙원사업인 교동연륙교 완공시점이 늦어지지 않도록 접속도로와 방조제 공사를 분리해 차질없이 추진토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인천=문찬식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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