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레반, 한국 인질 살해 재경고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7-08-23 19:4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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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대응 불만… 한국 대표단 계속 ‘전화 접촉’ 한국인 인질 19명을 아직 억류 중인 아프가니스탄 탈레반군은 22일 재차 인질들을 살해할 것을 위협했다고 AFP 통신이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총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진 탈레반의 카리 유수프 아마디 대변인을 대신한 자비훌라 무자히드는 이날 AFP와 전화 인터뷰에서 이같이 경고했다.

무자히드 대변인은 “(수감자 석방 등) 우리의 요구가 받아 들여지지 않을 경우 인질이 죽음에 직면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협상을 통해 사태를 해결하고 싶지만 미국 정부가 문제를 만들고 있다”며 아프간 정부가 수감 중인 탈레반 대원을 석방하지 않는 것이 미국측의 반대 때문이라고 맹비난했다.

무자히드는 인질 19명의 석방을 위해 교섭에 나선 한국 대표단과 계속 전화로 접촉하고 있다고 확인했다.

하지만 그는 “기후와 식량 부족으로 인질들의 건강 상태가 좋지 않다. 대부분이 병을 앓고 있다”고 전했다.

무자히드는 별도로 교도 통신과 전화통화에서도 아프간 정부가 구속 중인 동료의 석방에 응하지 않는다고 비난하며 탈레반 지도자회의가 나머지 인질의 처리를 논의 중으로 추가 살해를 결정할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아프간 정부는 탈레반의 수감자 석방 요구에 아직 응할 자세를 보이지 않아 한국 대표단과 탈레반 간 협상도 난항을 겪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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