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지검 관계자는 23일 “인혁당 사건의 민사재판 결과에 불복해 항소했다”며 “변호인쪽에서도 항소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국가를 상대로 한 소송을 대리하는 법무부장관은 검찰, 국정원 등과 논의한 뒤 이같이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서울중앙지법은 지난 21일 유족들이 국가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국가는 245억원을 배상하라”고 판결했다.
사형 집행일부터 연 5%의 이자를 계산하면 실제 국가가 지급해야 하는 액수는 시국사건 배상액 가운데 최고인 637억여원.
검찰은 지난 1월 인혁당 사건 피고인 8명에 대해 내려진 법원의 무죄 선고에 대해서는 “번복될 가능성이 없고 유족들이 30년간 심적 고통을 받아왔다”며 항소를 포기한 바 있다.
‘인혁당 사건’은 1974년 4월 중앙정보부가 “북한의 지령을 받은 인혁당 재건위가 민청학련을 배후에서 조종해 학생시위와 정부전복을 기도했다”고 발표한 사건이다.
이듬해 4월8일 대법원은 고(故) 우홍선씨 등 관련자 8명에 대해 사형을 선고했고, 그로부터 불과 20여시간 만에 사형이 집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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