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고양 일산신도시에 신축중인 MBC 복합 콤플렉스 시설내 상업시설에 대한 분양사업자의 계약조건불이행(부도)으로 100여명의 청약자가 피해를 입은 가운데 이번에는 분양사업권을 놓고 폭로전이 이어지는 등 사건이 비화되고 있다.
특히 분양사업권이 제3자에게 넘어가는 과정에서 관련자들로부터 일부 정치인에게 수억원의 로비자금이 제공됐다는 의혹까지 제기돼 파문이 예상된다.
고양시 일산동구 장항동 869번지에 건축되고 있는 MBC콤플렉스내 상업시설은 지난 2005년 10월25일 시행사 (주)한국토지신탁을 甲으로, 상가 매입자 (주)CS개발을 乙로, 시공사 (주)SK건설을 丙으로 1300억원(부가세별도)에 매매계약이 체결됐으며 지하 1층과 지상 1~3층에는 아이스링크를 포함한 고급 상업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계약당사자인 (주)CS개발은 1차 계약금으로 68억여원(5%)을 2005년 10월25일까지, 2차 계약금 역시 68억여원(5%)를 11월21일까지, 나머지 금액 1226억9000여만원(90%)은 같은해 12월19일까지 납부키로 하고 2005년 12월16일 계약금 91억3200여만원을 6회에 걸쳐 납부한 뒤 권리의무를 (주)MS스테이션으로 승계했다.
하지만 문제는 지금부터다.
MS스테이션에 따르면 자금난을 겪게된 MS측은 2005년 12월말 이를 도와줄 A 회장을 소개받고 A회장은 다시 자금력이 있는 B 회장을 소개받아 사업을 진행했지만 결국 원활하지는 않았다는 것.
MS측은 “당시 A회장은 자금력과 사업시행 경험이 많은 또 다른 C회장을 소개한 후 C회장은 담당고문변호사인S씨와 H부사장을 대동, 2006년 2월27일 공동사업 협약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150억원의 자금을 대기로 합의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MS측은 “C회장측이 당초 조달하기로 한 자금 150억원에 대한 자금표도 입증하지 않은 상태에서 모든 권리를 빼앗아 갔다”며 “의정부지방법원 고양지원에 주주총회결의부존재 확인 및 직무정지 가처분 등의 민사소송을 제기해놓은 상대”라고 밝혔다.
MS측은 “지난 2006년 3월20일께 서울 강남 소재 C회장 사무실로 찾아가 계약불이행에 대한 항의와 함께 공동사업진행 불가의사를 통보했다”고 밝혔다.
이후 C회장측은 3월23일께 L이 라는 사채업자를 소개하고 자금을 유입하는 조건으로 주식 100% 이전, 공동대표이사 선정, S씨(상승측 담당고문변호사)의 이사등재를 요구하는 추가약정을 요구해 MS측은 절박한 상황에서 이를 수용했으며, 3월27일 55억원이 유입돼 한국토지신탁으로 45억원 입금, 나머지 10억원은 기 청약자들에게 반환했다고 설명했다.
MS스테이션 관계자는 “당시 A회장과 C회장은 추가약정이 서류일 뿐 너무 염려 말라고 계약을 종용하고 있었다”며 “당초 계약이행이 불가능(자금문제로)해지자 SK건설측과 협의를 하면서 SK건설측의 지불보증 협조를 요청, SK측 Y부장은 자기자본비율을 좀 더 높여온다면 지불보증을 약속하겠다”고 말한 것도 상기시켰다.
MS측은 “아울러 Y부장은 A회장, SK케미칼 K부회장도 알고 SK 전 H회장도 알기에 뒤에서 힘쓸테니 염려말라고 말한 적도 있다”며 “상승씨앤씨의 자금표 규명이 확실치 않아 HK상호저축은행 J씨의 도움으로 확약서를 받은 다음 상승측의 아는 사람을 통해 이를 수정, 다시 제출했지만 SK건설은 검토결과 원하는 조건에 일치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지급보증을 거절했다”고 말했다.
특히 MS관계자는 “그 후 A회장은 아는 사람들인 전 SK H회장에게 1억원, 현직 K 국회의원에게 3억원 정도를 인사해야 한다고 하고 이들을 만나서 SK건설에 압력을 넣어야 지불보증이 가능할 것 같다며 여러차례 작업비를 요구해 결국 2006년 3월말께 2억5000만원과 2억원 등 2차례에 걸쳐 모두 4억5000만원을 로비자금으로 가져갔다”고 털어놓았다.
이후 A회장은 L 사장이란 또 다른 인물을 소개하면서 “L사장은 SK건설 비서실에 근무했던 C씨와 대통령 정무특보인 L씨와도 친밀한 사이기에 일을 보면 된다고 하여 작업비 명목으로 4억8000만원을 추가로 가져갔다”고 MS측은 밝혔다.
A회장은 또 2006년 12월 SK건설 C회장의 친구인 O사장까지 소개를 했다. 이후 MS스테이션측은 O사장을 믿고 일을 맡겨오다 1억3000만원 이상의 손해를 입은 관계로 현재 O사장을 서초경찰서에 고소해 놓은 상태다.
한편 MS스테이션측은 “상승 씨앤씨를 비롯한 관련자 모두가 MS를 속이며 고의적으로 이 사업을 송두리째 먹으려 한 것”이라고 주장하면서 “2006년 1월18일자로 한국토지신탁과 SK건설측은 MS스테이션과의 계약을 파기하고 현재는 제3자인 민주산업개발이 사업권을 쥐고 있는 상태”라고 밝혔다.
MS관계자는 또 “민주산업개발에는 C회장이 지정한 현 MS스테이션 대표이사로 돼있는 L씨가 투자를 한 것으로 드러나 있다”며 “사채업을 하고 있는 L씨가 민주산업개발에 계약금을 입금했다는 소문을 듣고 금융기관에 알아보던중 2006년 12월29일 같이 자리한 H부사장과 L씨와의 전화통화에서 24억원을 민주산업개발에 투자했다며 다 입금처리 했다는 사실을 들은 바 있다”고 덧붙였다.
문제의 A회장은 지난 1~2월까지는 가끔 전화통화가 됐었으나 현재는 도피한 나머지 연락도 되지 않는 상태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MS스테이션 관계자는 억울한 나머지 현재 이같은 사실들을 의정부지방검찰청 고양지청과 서초경찰서 등에 고소를 제기한 상태라며 “분양사업을 망가뜨린 장본인들이 내부적으로 담합해 다시 이 시설에 대한 분양사업을 시작하고 있는한 수 많은 사전 청약자들이 피해에서 구원받을 수 있도록 관계기관에 호소한다”고 밝혔다.
/조영환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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