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레반, 여성인질 2명 석방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7-08-12 23:3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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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자지라 방송등 보도… 아프간 정부 “아는바 없다” 아프가니스탄 반군세력 탈레반이 11일 한국인 인질 21명 가운데 아픈 여성 2명을 석방키로 했다는 알자지라 방송 보도가 나온지 몇시간 지나지 않아 탈레반이 이미 여성 인질 2명을 석방했다고 외신들이 보도했다.

프랑스 AFP 통신은 탈레반이 11일 탈레반 대변인을 자처하는 카리 유수프 아마디를 인용, 탈레반이 `선의의 표시로` 여성 인질 2명을 풀어줬다고 보도했다.

아프가니스탄 한국인 인질 사태를 발빠르게 보도하고 있는 아프간 이슬라믹 프레스(AIP) 통신도 탈레반이 인도주의적 차원에서 인질 2명을 석방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아마디 대변인은 AIP를 통해 “탈레반 수감자가 석방되도록 아프가니스탄 정부를 설득해줄 것을 한국 정부에 상기시키기 위해 탈레반 지도자 위원회가 아픈 인질 석방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아마디는 “이는 인도주의적 조치이며 한국 국민들을 위한 선물”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아프간 정부가 한국인 인질과 탈레반 수감자 맞교환 요구를 수용하도록 한국 국민들이 압력을 행사해줄 것을 거듭 촉구했다.

인질 석방 결정 소식을 가장 먼저 보도한 아랍 최대 위성 뉴스채널 알자지라 방송도 한국인 인질 2명이 이미 석방됐다는 소식을 보도했다.

알자지라 방송은 아마디 대변인과 전화통화를 통해 11일 오후 8시~8시30분(한국시간 12일 오전 0시30분~1시) 사이에 석방이 이뤄졌다고 전했다.

앞서 알자지라는 탈레반이 이틀째 대면협상을 벌이고 있는 한국 정부 대표단이나 아프간 및 미국 등 어느 쪽의 요구에 의해서가 아니라 아무 조건 없이 관용과 선의의 표시로 아픈 인질 2명을 풀어주기로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아마디는 “곧 여성 인질 2명을 석방할 것”이라며 “이는 석방 협상의 돌파구를 마련, 피랍 사태를 해결하고자 하는 우리의 의지를 보여주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번 석방에 조건을 달지는 않았으나 나머지 인질 석방을 위해서는 탈레반 수감자와의 맞교환 요구가 받아들여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로이터 통신은 여성 인질 2명을 석방했다는 탈레반 측 주장과 이같은 사실을 확인할 수 없다는 지역 관리들의 엇갈린 주장을 함께 소개했다.

아마디는 로이터와 통화에서 “오늘 오후 6시30분(한국시간 11일 밤 11시) 위독한 여성 인질 2명을 석방했다”며 “이들은 교통수단에 따라 언제라도 가즈니에 도착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메라주딘 파탄 가즈니주 주지사와 하미드 카르자이 아프간 대통령의 대변인은 이에 대해 아는 바가 없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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