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내 대형학원 관계자는 9일 “공문서 위조를 통한 학력위조는 5~6% 가량 적발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이 관계자는 “단순히 홍보전단지를 이용해 명문대로 학력을 속이는 강사까지 합치면 20%에 가까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서울시내 4만여명의 강사 중 2000여명은 학력위조, 8000여명은 허위홍보를 하고 있다는 이야기.
이에 따라 일선 학원들은 대응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서울시교육청의 학력조회 결과, 소속 강사의 허위학력이 드러날 경우 운영정지는 물론이고 학원이미지에도 심각한 타격을 입을 수 있기 때문이다.
우선 비타에듀학원은 서울시교육청과의 방침과 별개로 자사 강사들을 대상으로 자체조사를 진행하는 한편, 신규채용의 경우 강사가 출신 대학에 찾아가 증명서를 학원으로 직접 보내게 하는 방법으로 학력검증을 실시하고 있다.
비타에듀 정선기 팀장은 “학원가의 최대 고객인 수험생과 학부모들의 신뢰가 달린 문제”라며 “대규모 공채시에 강사 학력 검증에 대해 더욱 신경쓸 계획”이라고 말했다.
청솔학원 오종운 소장은 “강사 채용 절차에서 검증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지만 “학원에서 심사를 강화해도 강사들이 제출한 서류에 의존하기 때문에 한계가 있다”고 토로했다.
오 소장은 “학원이 의뢰를 한다고 해서 대학이 바로 확인을 해주는 것이 아니지 않느냐”고 되물었다.
유웨이학원도 최근 자체조사를 통해 학력위조 강사를 걸러내는 작업을 하고 있다.
한편 학력위조 검증이 전화위복이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유웨이학원 이인자 팀장은 “당장은 학원 입장에서 긴장되는 것은 사실이지만 반드시 겪어야할 과정이 아니냐”는 입장을 보였다.
이 팀장은 “장기적으로 보면 강사를 학력·실력을 검증할 수 있는 시스템이 구축되고 수강생과 신뢰를 쌓는 토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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