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난문화재 팔려다 덜미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7-08-09 20:5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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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동품업자등 2명 검거… 문화재 30점 회수 경찰이 도난당한 문화재를 팔아넘기려던 골동품 매매업자와 한문학 박사를 검거하고 이들을 추적하는 과정에서 다량의 문화재를 되찾았다.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는 9일 몰래 유통시키려 한 골동품 매매업자 오 모(76)씨를 문화재관리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오씨는 지난 1992년 5월 충남 서천 문헌서원에서 도난된 것으로 알려진 충남지정문화재 제77호 가정목은 선생 문집판 41점을 몰래 유통시키려 한 혐의다.

경찰은 또 연구 등을 목적으로 문화재를 빌려가 돌려주지 않은 한문학 박사 강 모(64)씨를 사기 및 횡령 등의 혐의로 붙잡았다.

강씨는 안산시 역사를 편찬한다며 안산문화원에서 안산감교를 빌려간 뒤 돌려주지 않았으며, 지난 1996년에는 진주 류씨 대종가에서 연구용으로 고행록 등을 빌려간 뒤 10년 넘게 돌려주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이 되찾은 문화재 가운데는 경북 영주시 임원정에서 도난당한 조선 중기 학자 장여화 선생의 유고집 목판인 `사계 선생 일고 목판`과 한글로 번역된 삼강행실도 등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이밖에도 수사를 진행하면서 대구와 대전에서 운부군옥, 청구풍아, 동국사략 등 30점의 문화재를 회수했다.

경찰은 수사망이 좁혀오자 골동품업자들이 문화재를 버리고 달아난 것으로 보고 이들을 추적하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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