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기문 前경찰청장 전면부인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7-08-09 20:5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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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연 보복폭행 늑장수사·외압혐의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보복 폭행 수사에 외압을 행사한 혐의(직권남용 및 권리행사 방해)로 기소된 최기문 전 경찰청장이 9일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이날 서울중앙지법 형사2단독 구회근 판사 심리로 열린 첫 공판에서 검찰은 남대문경찰서에서 사건 내사에 착수한 직후 한화리조트 김 모 감사로부터 전화를 받고 홍영기 전 서울경찰청장과 장희곤 당시 남대문서장 등에게 전화를 걸어 수사 무마를 시도했는지를 집중 추궁했다.

그러나 최 전 청장은 “통화를 한 사실은 있지만 수사 상황을 물었을 뿐 사건을 다른 경찰서로 이첩해 달라거나 수사를 중단해 달라는 부탁을 한 적은 없다”고 주장했다.

최 전 청장은 또 내사 착수 직후 사건 무마 청탁을 하기 위해 홍 전 청장과 만나지 않았느냐는 검찰의 신문에 “성동경찰서장이 경찰서 이전 문제와 관련해 자리를 마련해 달라고 해 홍 전 청장과 만났을 뿐 사건에 대해 얘기를 나눈 적은 없다”고 반박했다.

최 전 청장은 한화관계자들에게도 “폭행사건에서는 피해자들과의 합의가 중요하다는 취지로 이야기 했을뿐이며, 경찰에 청탁하라는 지시를 받은 적도 없고 한 적도 없다”고 혐의를 완강히 부인했다.

최 전 청장은 또 “김학배 전 서울경찰청 수사부장과 통화한 사실은 있지만, 이미 사건이 광역수사대에서 남대문경찰서로 이첩된 후인 지난 4월18일에 통화했기 때문에 사건 청탁과 전화 통화는 무관하다”고 진술했다.

다음 공판은 오는 20일 오후 2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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