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복무점검’ 헛구호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7-08-06 21: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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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 먹으러 가면서 교통순찰차 이용 말썽 인천계양경찰서가 이번에는 복무기강을 세우겠다며 실태 점검을 가졌으나 이를 비웃기라도 하듯 바로 그날 점심시간에 교통순찰차를 사적으로 이용해 점심 식사를 한 것으로 알려져 ‘전시성 점검’이라는 비난을 받고 있다.

실제로 지난 2일 오전 출·퇴근 및 중식시간, 청사내 출입증 패용 근무시간중 무단외출, 사적인 용무금지 차량 5부(요일)제 준수, 용모복장 등 에너지 절약에 앞장서고 있다며 복무기강 실태 점검에 나섰다.

그러나 이날 낮 12시께 계양서 교통안전계 소속 교통순찰차에 내, 외근 근무자 경찰관 4명이 계양구청 앞 공영주차장에 버젓히 차를 주차한 뒤 인근 식당으로 식사를 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지난 2일 오후 12시2분께부터 이날 12시25분까지 전국 XX 61XX호 교통순찰 차가 계양구청 앞 공영주차장에 주차를 한 뒤 인근 음식점에서 식사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순찰차는 업무용으로만 사용해야 하는데도 불구 업무중일때만 허용되는 주차요금 면제를 업무중이 아닌 식사를 하러가면서까지 요금을 지불하지 않고 간 것으로 확인돼 예상낭비는 물론 차량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와 관련, 계양경찰서 경비교통과 A과장은 “외근은 어차피 순찰차량을 이용하고 있다”며 “점심시간에 볼일도 봐야하고 보는 관점에서 차이가 있을 수 있다며, 직원들이 크게 문제가 있다고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에 주민 김 모(48·계양구 계산동·상업)씨는 “경찰서에서 불과 몇m 밖에 안되는 거리를 개인차도 아닌 업무용 순찰차를 이용해 내근 근무자를 태운 채 그것도 주차요금도 지불하지 않은 채 버젓히 공영주차장을 이용했는데 문제가 되지않는다는 것은 간부로서 할수 있는 말이냐” 며 “납득할수 없다”고 말했다.

앞서 계양서는 지난달 29일 오전 오토바이 운전자를 무리하게 추적하다 운전자가 3층에서 뛰어 내려 숨지는 사고가 발생해 주민들로 부터 비난을 받아 왔다.

/인천=박상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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