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지역 행정책임자인 압둘 라힘 데시왈은 이날 가즈니로부터 서쪽으로 약 10㎞ 떨어진 안다르 지역의 아리조 캘리 마을의 한 도로에서 총상을 입고 사망한 심성민씨의 시신을 발견했다고 말했다.
앞서 탈레반 대변인을 자처하는 한 남자는 아프간 정부가 탈레반 반군이 요구하고 있는 탈레반 죄수들을 석방하지 않음에 따라 탈레반이 한국 인질 한 명을 추가 살해했다고 주장했었다.
데시왈은 발견된 시신은 서구식 의복을 입고 안경을 쓰고 있었다고 전했다. 또 시신 발견 현장에 있었던 AP통신 기자는 시신이 20대 후반 또는 30대로 보였으며 흰색 바지를 입고 있었다고 말하고 시신의 얼굴은 온통 피로 물들어 있었고 시신이 누워 있던 땅 역시 유혈이 낭자했다고 말했다.
카리 유수프 아마디 탈레반 대변인은 “아프간과 한국 정부가 탈레반 수감자들을 석방하겠다는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면서 인질 살해는 탈레반 고위지도자들에 의해 결정됐다고 위치가 확인되지 않은 곳에서 걸어온 위성전화를 통해 밝혔다.
아마디는 또 탈레반은 이미 아프간 당국이 탈레반 수감자를 석방하지 않을 경우 언제든 인질을 살해할 것이라고 경고했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두 번째 한국인 희생자가 발생했음에도 불구, 아프간 정부가 탈레반의 요구조건인 죄수 석방을 검토하고 있는지는 여전히 확실하지 않다.
한편 한국 관리들은 31일 탈레반에 억류된 한국 여성 인질의 숫자를 18명에서 16명으로 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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