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차장민원에 ‘오락가락’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7-07-31 20:2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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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돋이등 2곳 개방 한달여만에 폐쇄… 인천경제청 비난 자초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주민들의 민원을 무시한 채 공원 주차장을 만든 뒤 집단민원이 이어지자 개방 한 달여만에 주차장을 폐쇄하는 등 ‘오락가락’ 행정으로 일관, 비난을 자초하고 있다.

31일 인천경제청과 이 지역 주민들에 따르면 지난달 19일 문을 연 인천시 연수구 송도동 신도시 ‘해돋이 공원(21만4000㎡)’내 주차장 2곳(144면) 소음피해를 호소하는 인근 주민들의 집단민원이 끈이지 않아 최근 폐쇄했다.

폭 25m의 도로를 사이에 두고 공원에서 50m 정도 떨어진 곳에 있는 H와 P아파트 입주민들은 주차장 개방 직후 인천경제청을 항의방문, “주차장 운영시 차량 소음과 공해로 생활에 큰 불편을 겪게 된다”며 “주차장 폐쇄를 요구하는 집단행동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H아파트 입주자 관계자는 “매연과 소음, 안전성 문제 등을 들어 주차장 공사 전과 공사초기 등 지난해 5월부터 모두 3차례에 걸쳐 주민 750여명이 서명한 주차장 설치 반대 민원을 제기했지만 인천경제청이 공사를 강행했다”고 주장했다.

높이 18m의 동산과 인공연못(5500㎡), 음악분수, 첨단 조명 및 음향 등으로 인천의 ‘명물’로 알려진 해돋이 공원은 주말과 휴일에는 연수구 외에도 남동구, 중구, 동구 등에서 3000여명의 시민들이 몰려 도로변 불법 주·정차 등으로 큰 혼잡을 빚고 있다.

반면 공원을 찾는 시민들은 “인천시가 예산을 들여 만든 주차장은 특정 주민들이 아닌 시민들을 위한 주차시설”이라며 “시는 결국 예산만 낭비한 채 공원 및 도로변 불법주차를 유도하고 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또 P아파트 주민들도 “주차장을 개방하더라도 주차난은 여전할 것”이라며 “공원조성 전부터 주민들이 주차장 설치를 반대해 왔지만 인천경제청이 통학로를 주차장 진입로로 만드는 등 주민의견을 무시했다”고 주장했다.

.인천=문찬식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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