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은 가즈니주 당국자를 인용해 그간 한국인 인질들을 3개 그룹으로 분산해 감금해온 탈레반측이 아프간 정부군의 구출작전을 우려해 이처럼 더욱 인질의 숫자를 쪼개 관리 중이라고 전했다.
당국자에 따르면 탈레반은 수일 전부터 2대의 소형 오토바이를 이용, 한국인 인질들을 이동시켰다.
한국인 인질들이 갇힌 카라바그 지구는 약 500개의 마을에 12만명의 주민이 거주하고 있다. 이중 약 100개 마을이 탈레반을 지지하고 있으며 인질들이 이들 마을의 민가들로 옮겨진 것 같다고 신문은 관측했다.
탈레반 지지 마을은 사막과 산악지대, 삼림지대에 산재해 있어 지형이 복잡하며 당국자는 정부군의 구출작전에 대비해 인질들을 분산 수용시킨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종교 지도자를 중재자로 앞세운 탈레반과 아프간, 한국 정부 간 협상이 28일에도 계속됐으며 탈레반측은 새로운 협상 시한을 설정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신문은 덧붙였다.
탈레반측은 1단계로 인질 8명과 수감자 8명의 맞교환을 요구했고 이후에도 여러 차례 같은 제안을 되풀이 하다가 최종적으론 인질과 동일한 숫자인 22명의 석방을 노리고 있다.
먼저 탈레반이 석방을 요구한 8명의 명단은 이미 아프간 정부측에 전달됐으며 정부에선 대응책을 협의했으나 아직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
이에 따라 탈레반의 현지 사령관은 이날 아프간 정부와는 협상이 되지 않는다며 한국 정부와 직접 교섭을 요구하고 나섰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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