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행정 광명시보건소 구멍뚫려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7-07-24 22:0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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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못구해 골다공증 측정기 7개월째 ‘낮잠’ 광명시보건소가 막대한 예산을 들여 구입한 골다공증 기계를 가동하지 않고 사장시켜 놓았는가 하면 방사선과 인원이 턱없이 부족한데다 의사가 보건행정직에 속해 있는 등 보건소 관리에 헛점과 문제점을 드러내 충격을 주고 있다.

24일 보건소와 이용자들에 따르면 광명시보건소 X레이(방사선)실에 지역주민은 물론 인근 서울 구로구를 비롯해 금천구 등의 주민 상당수가 이용하고 있어 하루 많이 이용할 때는 100-150명으로 평균 80명의 X레이 촬영 직원 1명이 지난 2001년도부터 혼자 근무를 하고있다.

또 지난 2002년도에 2860만원의 막대한 혈세를 주고 골다공증 확인 여부를 측정하는 기계를 구입했으나, 가동할만한 인력을 구하지 못해 지난 1월초부터 지금까지 7개월 동안 사용하지 않고 방사선실에 사장돼 있다.

더욱 안타까운 것은 보건소 직제를 지난 봄에 개편했으나 그동안 보건사업과 소속이던 의사 5명이 보건행정직에 속해 있어 직원은 물론 이용객들마저 우왕좌왕하는 실정이다.

이로 인해 방사선실에 근무하는 직원은 병가는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으며, 화장실조차 제대로 가지 못하는 실정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방사선 기사가 근육통으로 6주 진단을 받았는데도 시간에 쫓겨 병원을 가지 못하는 실정이다며 하루빨리 충원을 요구했다.

또 지역보건법에는 인구 30만 이상 되는 지역은 반드시 방사선실에 기사 2명을 채용하게 돼 있는데도 광명시는 지금까지 1명의 인원이 방사선실에 근무하고 있는 실정으로 시급한 대책이 요구된다.

더욱이 보건소를 찾는 환자들은 양질의 서비스를 받아야 하는데도 막대한 시민의 혈세로 구입한 골다공증 측정기가 방사선실 한쪽 구석에 빛을 보지 못한 채 사장돼 있어 안이한 보건행정에 이용객들은 충격적으로 받아들이고 있어 이마저 대책이 시급한 실정이다.

이처럼 엉뚱한 직제 개편으로 이용객들을 어리둥절케 하는가 하면 환자를 위해 구입한 의료기계를 사용하지 않고 사장시켜 놓는 행동은 보건행정관리에 구멍이 뚫린 것으로 심각한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어 이에 따른 응분의 조치가 있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시민인 박 모(50·광명시 하안동)씨는 “보건소에 골다공증 여부를 쉽게 알 수 있는 기계가 있다고 해서 왔는데 가동하지 않고 있어 되돌아 왔다”며 “좋은 기계를 막대한 예산을 들여 구입해 놓고 무엇 때문에 사용하지 않고 방치해 놓는지 알 수 없다”고 말했다.

또 최 모(55·광명시 소하동)씨는 “몸에 이상이 온 듯해 가슴을 찍으려고 방사선실에 들렸으나 인원이 많아 한참 동안을 기다렸다” 며 “방사선 기사가 혼자 동분서주하는 모습이 안타까워 독촉도 못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보건소 한 관계자는 “방사선실에 시급한 인원을 충원하도록 하겠으며 골다공증 측정기도 가능한 빠른 시일내에 가동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광명=류만옥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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