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한민족복지재단 박은조(51) 이사장은 아프가니스탄에서 봉사단 23명이 피랍된 것과 관련해 분당 샘물교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들과 피랍 가족들에게 염려를 끼친 것에 대해 진심으로 사죄한다”고 밝혔다.
박 이사장은 “원래 의도가 그런 것이 아니었는데 너무 죄송하다”며 “특히 23명의 부모, 형제에게 큰 고통을 안겨준 것에 너무 죄송스럽다”고 사죄했다.
이어 박 이사장은 “정부가 신속히 잘 대응해준 것에 너무 감사드린다”며 “좋은 결과가 있도록 앞으로도 계속해서 협상에 적극적으로 임해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는 “우리 복지재단이 선교활동을 하기 위해 이런일을 한 것으로 탈레반측은 오해를 하고 있는 것 같다”며 “하지만 우리는 병원에서 봉사활동을 하고 학교를 만드는 등 어려운 사람을 돕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그는 “피랍된 23명도 철저히 봉사활동을 위한 사람들로 이들 모두 현지 언어를 한마디도 할 줄 모르는데 어떻게 (선교활동을) 할 수 있겠느냐”며 선교가 아닌 봉사활동을 위한 단체임을 분명히 했다.
박 이사장은 “우리는 아프간 사람들을 사랑하고 이슬람 문화를 존중한다”며 “우리 가족들을 억류하고 있는 단들도 우리 취지를 잘 이해해줬으면 한다”고 호소했다.
특히 박 이사장은 “하지만 앞으로 어떠한 일이 벌어지더라도 우리가 아프간을 사랑하는 것은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한편 한민족복지재단은 이번 피랍 사건 이후 재단 회의를 통해 아프간에서 벌이고 있는 모든 봉사활동을 전면 중단하고 봉사단원 42명을 즉시 귀국시키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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