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사, 시의원 상대 법적대응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7-07-17 17:4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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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급공사에 정품자재 안썼다” 허위사실 유포 경기 부천시가 발주한 관급공사에 시공업체가 정품자재를 사용하지 않았다며 사실과 다른 주장을 펴온 시의원과 이 제보만 믿고 확인되지 않은 사실을 보도한 지역언론으로 인해 막대한 손실이 초래됐다며 시공업체가 법적대응에 나섰다.

17일 주민들과 D업체에 따르면 부천시는 지난해 6월 원미구 중2동 1118번지에 지하 1층, 지상 5층의 규모로 총 1188.78평의 주민숙원사업인 H도서관 건립공사를 발주했다.

D업체는 시에 제출한 설계도면을 토대로 시공을 해가는 과정에서 지난 5월29일 시의원 ㅇ모씨가 “현재 진행중인 도서관 건립공사에 사용되고 있는 외장재료를 포함한 일부 자재가 규격에 적합치 않은 것을 사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는 것.

ㅇ의원은 “H도서관의 외장재료인 석재가 설계내역서 상에는 30mm로 돼있으나 25mm로 시공됐다. 석재 연결철물재료가 시방서에는 스테인레스로 돼있으나 일반재로로 시공됐다. 각층 배관의 보온재가 정품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이처럼 ㅇ의원의 주장이 제기되자 T인터넷메체와 G지역신문이 이에 대한 사실을 제대로 파악하지 않은채 지난 5월30일과 6월2일 각각 기사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시의원의 주장과 일부 지역언론이 이를 보도하자 부천 중부경찰서는 시공업체에 대해 전면 수사에 나서 약 30일간에 걸쳐 H도서관에 대한 일체 설계도와 일체서류를 넘겨받아 수사를 펴온 결과 지난 13일 시공상에 자재사용은 아무런 문제가 없다며 ‘혐의없음’으로 내사 종결했다.

이때문에 시공사 측은 부천시의 공사중지명령과 경찰수사가 진행되는 동안 공사가 이뤄지지 않아 수억여원의 손실이 초래됐으며 정신적으로 많은 피해를 입고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ㅇ의원의 이같은 주장은 H도서관뿐아니라 부천시가 발주한 원미구 중동1192의3번지 지상 1층, 지상 4층의 규모로 지난해 12월11일 준공된 C도서관에 대해서도 화강석이 중국산 돌로 설계가 됐다는 주장을 펴왔으나 조사결과 사실과 다른 것으로 확인돼 이를 보도한 일부 지역언론들이 정정보도를 내는 등 물의를 빚었다.

시공사 측은 “시의원이 지역현안 발전을 위한 업무수행이 무엇인지 묻고 싶으며 사실과 다른 주장을 기사화해온 지역 언론으로 인해 경찰수사가 시작되면서 지난 5월29일부터 지난 6일까지 37일간 공사 중지명령이 내려져 약 2억여원의 손실이 초래됐다”며 “법적대응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시의원의 확인되지 않은 발언으로 인해 공직 내부의 사기가 위축되는가 하면 마치 관련 공무원과의 유착의혹을 제기하는 것은 과거나 볼수 있었던 행태이며 시의원의 무책임한 발언은 본연의 임무를 다하고 있는 공직자들에게 찬물을 끼었는 행위임을 직시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이에 대해 ㅇ시의원은 “부천시 명예 감독관으로 당연히 해야할 일을 했을 뿐”이라고 밝힌뒤 “업체의 손실은 시 집행부와 해결할 문제”라고 말했다.

/부천=문찬식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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