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계산 중턱 잣나무 200여그루 고사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7-07-10 20:5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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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밑둥에 구멍뚫고 약물주입 흔적 경기도 의왕시 청계동 청계산 중턱에 있는 잣나무 200여 그루가 말라죽어 있는 것이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0일 인근 주민과 의왕시 관계자에 따르면 의왕시 청계동 19-1·2번지 일대 청계산 중턱에 잣나무 수백 그루가 인위적으로 고사시킨 흔적이 발견돼 관할 과천경찰서에 수사의뢰를 했다는 것이다.

이 잣나무들은 육안으로 볼 때 흔한 재선충병으로 보이나 자세히 보면 나무 밑 둥에 구멍을 뚫고 약물을 주입한 흔적이 뚜렷이 나타나는 것을 볼 수 가 있다.

그리고 이 지역은 지목이 전으로 되어있는 개인소유 토지로 누군가 의도적으로 나무를 고사시킨 것이라는 추론을 산림 관계자들은 하고 있다.

경기도산림환경연구원은 민원이 들어와 이들 잣나무를 조사한 결과 재선충병은 아니라고 판명하고 이를 토대로 시 관계자는 경찰에 고발했다는 것이다.

의왕시 관계자는 “이들 잣나무가 죽어있는 것을 인지하고 현지 관찰과 조사를 했지만 재선충병이나 자연 고사가 아니라는 것을 판단하고 경찰에 수사의뢰를 한 것”이라고 말하며 “이곳이 지목이 화전을 하던 전이고 지금지주가 아닌 전 지주가 약 30여년전에 잣나무를 식목한 것이라는 사실까지는 알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지목은 전으로 돼 있지만 이곳은 청계산 중턱에 위치해있으며 유명한 사찰인 청계사로 오르는 길목에 위치해 있어서 이미 전으로서의 역할은 수십 년 전에 소멸된 것이라는 인근주민들의 말을 종합해 볼 때 누군가 목적을 갖고 의도적으로 이들 잣나무들을 고사 시킨 것이라는 의혹을 갖기에 충분하다.

/의왕=정용포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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