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남구청장-부구청장 ‘氣싸움’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7-07-09 19:4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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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들 눈치보기·줄서기 혈안 인천 남구가 구청장과 부구청장간의 갈등이 깊어져 하부 공무원들이 눈치 보기 또는 줄서기에 혈안이 돼 있다는 설까지 나돌고 있어 빠른 치유방법을 찾아야 하지 않겠느냐는 지적이다.

9일 남구 관계자에 따르면 이같은 현상은 지난 3월 조직개편을 단행하면서부터 불거진 내용으로 이영수 구청장과 측근 인사들의 조율로 인사단행을 하면서 부구청장은 철저히 인사권에서 배제됐었다는 후문이 일면서 일파만파 파급된 내용으로 알려지고 있다.

게다가 구청행정의 수장은 구청장으로 돼 있는 상황이지만 실제의 인사위원장은 부단체장이라는 점에서 정대유 부구청장의 아픈 속내를 읽을 만도 하다는 해석이다.

심지어는 간부회의석상에서조차 서로가 외면하는 것같이 보인다는 간부 직원들의 전언을 들어보면 과연 어느 정도의 골이 깊어졌는지는 불을 보듯 뻔한 일이다.

더욱이 부구청장의 결재를 거쳐야 하는 사안이나 보고내용도 일부 간부공무원들은 이를 외면한 채 직통으로 구청장에게 선 결재, 보고 후 부구청장에게 후 결재를 받는 사실이 벌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간부 공무원들 사이에는 보이지 않는 줄서기의 사례가 나타나고 것으로 알려져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와 함께 정 부구청장이 곧 시 본청으로 자리를 옮길 것이라는 소문마저 파다해 하부 직원들마저 눈치 보기에 급급한 상황으로 전개되고 있어 업무의 비효율적 처리는 물론 불안한 하루 하루의 일과를 보내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구의 한 6급 직원은 “부구청장이 처음부터 조금은 강한 억양과 인상을 풍겨 하부직원들에게 그리 좋은 인상은 주지 못했다”면서도 “그래도 실제공무원들의 최고 우두머리는 부구청장인데 간부공무원들이 너무하는 것 같다고 말해 현실을 읽게 해주고 있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 당사자인 정 부구청장은 “고향은 경상도지만 제2의 고향이라 여기고 있는 인천에서, 그것도 남구에서만 살아왔기 때문에 어떤 구보다 애착심이 있어 남구를 위해 무언가 남기고 싶었는데 아쉬운 감이 있다”고 말해 곧 남구를 떠날 것임을 시사했다.

이에 대해 이영수 구청장은 “부구청장과의 갈등은 있을 수 없다”면서 “2009년 세계도시엑스포 등 인천시에서 앞으로 해야 할 일이 많아 안상수 시장이 필요로 하는 인물 같다”고 말해 현재 돌고 있는 소문에 대해서는 일축했다.

/인천=고요한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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