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격 포스터 주민들 ‘섬뜩’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7-07-04 19:5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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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 소사구 주민들 ‘이곳에 쓰레기 버리면 3대가 망한다’비난 경기도 부천시 소사구가 쓰레기 무단투기를 위해 제작한 홍보물이 주민들의 계도성을 지나쳐 혐오성과 과격한 문구로 만들어 졌다는 비난이 일고 있다.

4일 소사구에 따르면 구는 지역내 주민들의 쓰레기 무단투기를 방지와 경각심을 주기위해 위해 지난 3월부터 60여만원의 예산을 들여 150매의 포스터를 제작, 주민들에게 배포하고 있다.

구는 ‘이곳에 쓰레기를 버리면 3대가 망한다’는 내용을 담은 포스터를 제작 쓰레기 무단투기 방지를 위해 지역내 100여곳에 부착했다.

당초 구는 적잖은 쓰레기 무단투기로 인해 주민 계도용으로 ‘쓰레기를 무단투기하면 과태료가 부과된다’는 내용으로 포스터를 제작, 사용해 왔으나 좀처럼 쓰레기 무단투기가 줄어들지 않자 이 같은 내용의 포스터를 제작, 주민들에게 배포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 같은 선정적이고 혐오성의 내용을 담은 포스터가 소사구 지역 일원에 부착되자 주민들은 정작 무단투기를 방지키 위해 자율적 계도와 참여를 통해 이뤄져야 하는 것이 행정기관의 본연의 업무인데도 마치 쓰레기를 무단 투기한 주민에 대해 ‘3대가 망한다’는 문구를 담아 비난을 자초하고 있다.

특히 주민들은 “쓰레기 무단 투기는 문화시민으로서 해서는 안될 행동이지만 지역 주민을 관할 행정기관이 대대후손까지 내세워 망한다는 내용을 담은 포스터 제작은 도저히 주민 편익을 위해 봉사하는 행정기관으로서의 행동으로 볼수 없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주민 김 모(45·여)씨는 “쓰레기 무단투기가 비록 질서를 저해하는 행동임에는 분명하지만 구청측이 제작한 포스터 내용을 보면 참으로 납득할 수 없는 처사로 느껴지며 이 포스터 문구를 제작하고 업무를 관장해온 관련 공직자들이 과연 이 문구로 쓰레기 무단 투기가 근절될것인지 오히려 주민들에게 혐오감을 주는 행동인가를 생각해 보지 않은 탁상행정의 한계를 보여주는 단면”이라고 비난했다.

이에 대해 구 관계자는 “이번 쓰레기 무단투기를 위한 포스터 제작이 어느정도 주민들에게 혐오감을 주는 것은 인정하지만 일부 주민들이 무단 투기 방지를 위해 사용하고 있으며 동·별 자체에서 제작한 계도용 포스터 보다는 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부천=문찬식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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