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시 및 시민단체에 따르면 1990년대 초부터 외국인이 모여살기 시작한 원곡동에 최근 3만5000여명의 외국인들이 거주하면서 다문화지역으로 정착함에 따라 외국인들의 삶의 질과 문화교류 및 체험공간 조성을 위해 이 일대 17만5000여평를 특구로 지정, 문화예술공간 등 총 8개 사업에 국·도비 민간투자 등 781억여원을 들여 오는 7월 사업 착수, 2011년 완공할 계획이다.
하지만 안산이주민노동자센터, 민주노총 등 시민단체는 지난 20일 원곡고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원곡동 다문화체험 특구계획 철폐’를 주장하고 나섰다.
박천응 안산이주민센터 소장은 “원곡동 다문화특구 계획은 지역주민과 이주민과의 충분한 협의와 토론을 생락한 채 성급하게 추진되는 낡은 개발주의의 관행이자 전시행정의 표본”이라며 “이 같은 근거는 공원 평면화 등 합의도 되지 않은 사항을 마치 주민 모두 동의한 것처럼 사업계획서를 짜놓고 안산시가 사업을 무리하게 강행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시민단체는 또 “원곡동이 관광특구로 개발될 경우 지가 및 임차료 상승 등으로 이곳에 거주하는 이주노동자 대부분은 지역을 떠날 수밖에 없을 것” 이라며 “7월초순으로 예정된 재경부 예산신청을 유예하고 타당성 없는 용역보고서를 원천 무효화 하고 즉각 ‘원곡동 국경 없는 마을 만들기 추진위’를 구성하라”고 촉구했다.
안산시 외국인지원과 박송자 문화사업담당은 “시민단체측에서 자신들의 의견을 배제한 채 관 주도형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하는데 실제로는 3·4월달에 5차례 가량 주민공청회, 용역보고회 등을 가졌다” 면서 “7월중 지역주민 등을 상대로 주민의견청취 및 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지만 시민단체의 의견을 수렴, 특화시설 내용 등을 변경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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