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복폭행 수사 ‘외압’ 시사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7-06-24 21: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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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대원 전 수사과장 “오늘 양심선언 하겠다” 밝혀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보복 폭행 사건을 수사했던 강대원 전 남대문경찰서 수사과장이 23일 “다음 주 월요일 양심선언을 하겠다”고 밝혀 수사 과정에 외압이 있었음을 시사했다.

강 전 과장은 이날 오전 11시20분께 서울중앙지검 기자실을 들러 “한화 측으로부터 돈을 받은 사실이 없다. 계좌에 1500만원이 입금된 것은 평소 친분이 있던 제3자에게 빌려준 돈을 계좌이체를 통해 돌려받은 것”이라며 “죄가 있다면 벌써 구속이 됐을 것이다. 검찰도 조사를 통해 사실 여부를 확인했다”고 주장했다.

검찰은 지난 4월초 강 전 과장의 계좌에 출처가 불분명한 1500만원이 입금된 사실을 확인하고 이 돈이 한화 측에서 건넨 것인지 여부를 추적해왔다.

강 전 과장은 이어 외압이 있었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위에서 지시가 내려와 수사를 못했다. 오늘 기자 회견을 통해 밝히겠다”며 구체적인 답변을 미뤘다.

그러나 강 전 과장은 특별수사팀 조사실에 다녀온 뒤 오후 2시20분께 기자실에 다시 들러 “오늘은 기자회견을 하지 않겠다. 검찰이 다음주 월요일(25일) 오전 10시 브리핑을 통해 명백히 설명할 것”이라며 “브리핑 결과를 지켜본 뒤 해명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기자회견을 열겠다”고 밝혔다.

강 전 과장은 또 외압 여부를 재차 묻는 기자들에게 “다음 주 월요일 내 명예가 회복되는 대로 양심선언을 하겠다”고 말했다.

강 전 과장은 계속되는 기자들의 질문 공세를 뿌리친 채 “수사가 늦어진 것은 돈 문제 때문이 아니라는 것을 여러분들이 명확히 해줘야 한다”며 택시를 타고 서둘러 청사를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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