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고객 23만명 정보 빼돌려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7-06-21 19:3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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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부·직원 조직적 가담… 25명 입건 KT 고객정보 수십만건이 유출돼 초고속인터넷 고객모집에 이용된 사건은 KT 간부와 직원들이 조직적으로 정보를 유출한 것으로 밝혀졌다.

경기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21일 KT 고객 개인정보 23만여건을 빼돌려 텔레마케팅 업체에 넘긴 김 모(43)씨 등 KT 직원 25명을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KT 수도권 지사에서 근무하는 김씨 등은 지난 2005년 10월부터 올해 3월까지 자사 유선전화 가입자 중 자사의 인터넷 서비스를 이용하지 않는 고객 22만8000여명의 이름과 주소, 전화번호 등 개인정보를 내부전산망을 통해 빼내 텔레마케팅 업체에 고객모집 영업에 사용하도록 넘겨준 혐의다.

김씨 등 KT 직원들은 경찰조사에서 “고객유치 실적을 높이기 위해 잘못인 줄 알면서도 정보를 넘겨줬다”고 진술했다.

이들은 내부전산망을 통해 빼낸 개인정보를 A4용지에 출력해 텔레마케팅 업체에 전달한 다음 다시 회수하는 등 자신들이 유출한 개인정보가 다시 유출되는 것을 방지하려는 치밀함도 보였다.

경찰 조사 결과 영업팀 팀장 등 간부 3명은 직원들이 고객정보를 불법 유출한다는 사실을 알고도 묵인·방조하고 심지어 텔레마케팅 업체 대표를 소개시켜 주는 등 고객 개인정보 유출에 KT직원들이 조직적으로 가담한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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