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교육청은 지역내 초등학생들의 학업성취도를 알아보기 위해 전체 학급의 3% 수준인 100학급만을 대상으로 표집평가를 20일 실시했다.
그러나 전교조 인천지부는 이날 표집평가가 일부 학교에서는 전 학생들이 참여하는 일제고사 형태인 전집평가로 진행하고 있어 본래의 취지를 무색케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일부 학교에서는 공공연하게 초등학생들의 성적이 점수로 공개되고 암암리에 학교별 순위도 매겨져 학부모들의 경쟁 심리를 자극하는 현실도 나타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단체는 특히 학생들 수강을 유인하는 학원이 등장하는가 하면 성취도 평가대비 문제집도 인기 상품화되고 있는 등 사교육을 부추기는 원인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지역 교육청의 학교별 교육 활동을 지원키 위해 운영하는 일부 자율장학협의회에서는 모든 학교가 함께 이 시험을 보기로 결의하는 등 교육 관청으로서의 양식을 저버리는 사태도 벌어지고 있어 표집평가에 대한 전면적인 개선이 시급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단체는 또 학업성취도 평가 방식을 다양하게 운영하지 않는 한 7차 교육과정의 핵심인 학생 개개인의 특성을 고려한 교육은 불가능한데 각 학교에서 배운 내용을 한 가지 문제지를 통해 동시에 평가하면서 학교별 교육 특성을 살리라는 것은 이율배반이라며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이에 대해 시 교육청 관계자는 “표집평가는 농어촌과 중심지구, 학급수 등을 고려해 선정, 실시하고 있으며 성적 점수나 순위는 일체 공개치 않고 해당 학생의 부진 과목에 대한 지도를 가정에서도 이뤄질 수 있도록 학부모에게만 제공해 경쟁심 자극 등 위화감은 있을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또 “표집평가를 위해 만들어진 자료를 선정외 학급에서도 평가에 활용키를 원하면 자율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평가 교재를 C/D로 제공하고 있으며, 실시에 있어 일제고사 형태를 지향토록 하고 집필평가는 표집평가 해당 학급의 기준에 따르도록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인천=문찬식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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