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사채광고에 무차별 노출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7-06-20 20: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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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노당인천시당 설문조사 인천 부평구 주민 10명 중 8명 제2금융권·무이자로 착각

인천시 부평지역 대부분의 주민들이 TV 대부광고에 무차별적으로 노출돼 있는가 하면 실제 대출금리도 잘 모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민주노동당 인천시당에 따르면 부평구위원회와 중앙당 경제민주화운동본부가 지난 18일 고리대 추방과 고금리인하 운동의 일환으로 부평구에 거주하는 주민 261명을 대상으로 현장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조사결과 ‘무이자와 무보증, 무담보 대출’ 등 유명 연예인이 나오는 대출광고에 대해 ‘본적 없다’고 응답한 인원은 전체응답자의 30명으로 11.5%에 그쳐 부평지역 시민 대부분이 TV 대부광고에 무차별적으로 노출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게다가 주 1회 정도 봤다는 응답자가 46명(17.6%), 주3회 정도가 52명(19.9%), 1일 3회 이상이 133명(51.0%)로 10명 가운데 8명 이상(88.5%)이 TV 대부광고에 노출돼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어떤 업체가 무이자 대출광고를 하는지라는 질문에 대해 대부업체라고 옳게 말한 응답자는 141명(54.0%)으로 나타났고 제2금융(저축은행, 카드사, 캐피탈) 71명(27.2%), 은행권으로 잘못 알고 있는 시민도 11명(4.2%)이나 됐다.

무이자 TV 대출광고 업체가 대부업체임을 주지시킨 후 대출금리를 물어봤을 때 연 66%라고 말한 응답자는 94명(36.0.%)에 불과했고 연 10%대 26명(10.0%), 연 30 %대 66명(25.3%)이었으며 광고문구 그대로 무이자라고 답한 경우도 22명(8.4%)이나 됐다.

현행 대부업법상의 금리상한 연66%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91.2%에 달하는 238명이 ‘너무 높다’고 답해 합법화한 고리대금의 심각성을 보여줬으며 ‘적정하다’는 의견은 4명(1.5%)에 불과했다.

정부가 추진하는 금리상한율 연 60% 인하에 대해 응답자의 87.0%에 달하는 227명이 여전히 ‘너무 높다’고 답했으며 ‘적정하다’는 9명(3.4%)에 그쳤다.

또 시민들이 바라는 적정금리수준은 응답자 가운데 96명(36.8%)이 연 10% 미만이라고, 111명(42.5%)은 연 10∼25%, 28명(10.7 %)은 연 30∼50%라고 답했고 연 50% 이상이 적당하다는 응답자는 3명(1.1%)에 불과해 고금리가 판치는 현실과의 괴리가 심함을 보여줬다.

이와 관련 민노당 부평구위원회 관계자는 “이번 설문조사를 근거로 대부업체와 여신전문금융업체의 금리상한을 연 40%(시행령상 연 25%)로 제한하고 금융감독당국 중심의 대부업체 관리, 감독을 골자로 한 당의 대부업법 개정안 통과에 최선을 다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인천=/문찬식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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