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남구의회 ‘파행’ 봉합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7-06-19 20: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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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석 거부한 구청장 상임위 출석으로 일단락 구청장의 의회 출석거부로 사흘 밤낮을 파행으로 치닫던 인천 남구의회가 18일 오전 구청장의 상임위원회 출석과 함께 길고 긴 말싸움 끝에 ‘죄송하다’는 한마디로 한 단계 마무리는 됐다.

그러나 집행부측 수장들과 의원들간의 앙금은 완전히 사라지지 않은 듯한 감이 맴돌고 있어 앞으로의 구정행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특히 이번 사태는 남구청사 신축부지 선정을 놓고 갈등의 골이 깊어진 사항으로 차후 향방에 따른 부작용도 감지돼 진통의 끝이 보이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사건의 발단은 지난 15일 오전 제140회 임시회 추가경정예산안 심의를 하던 총무위원회에서 구청사 신축을 추진하고 있는 특화사업추진단의 추진실적을 듣기 위해 단장의 출석을 요구했으나 교육중인 관계로 자리를 비웠고 기획감사실장이 대신 답변하려했으나 책임의 한계가 있어 구청장의 출석을 요구하기에 이르렀다.

의회는 의회회의규칙 66조를 기준으로 청장이 출석해 답변해 줄 것을 요구했고 청장측은 본회의가 아닌 상임위원회에 청장이 출석하는 것은 관련법규에 어긋난다는 이유로 출석을 거부한데서 의원들의 거센 항의와 함께 파행으로 치닫게 되었던 것.

이와 함께 의회는 금요일인 15일 오후부터 다음날 새벽 3시30분까지 회의 차수변경까지 해 가면서 구청장 출석과 함께 관계 공무원들의 출석을 요구하는 등 휴일인 17일 새벽까지 정회와 산회를 거듭하면서 남구의회 태동 이후 사상 초유의 힘겨루기의 모습을 연출해냈다.

결국 18일 오전 속개된 총무위에서 출석 불응의 답변을 요구하는 의원들의 항의에 의회회의규칙 66조의 해석에 대해서 “의견이 틀릴 수는 있다. 그러나 의원들을 무시하거나 의도적인 것은 아니었다. 죄송하다”는 구청장의 답변으로 험악하던 분위기는 일단락 됐다.

이에 신축청사의 문제를 놓고 의원들은 “집행권자가 의원들과의 의견차이는 있을 수 있다. 청사의 이전 문제가 궁금하고 시기는 언제쯤인지 궁금해서 출석요구를 했다”며 성실한 답변을 요구하며 질의에 나섰고 결국 길고 긴 말싸움이 전개되는 상황에 이르렀다.

논란이 되어온 청사부지의 선정문제로 비롯된 이번 사태는 “구청장은 청사 이전 장소로 군부대 이전(용현3동 예정부지)에 대해서는 마음이 떠났고 SK부지 쪽으로 마음이 기울었다”는 노태간 의원의 항변에 “용현동 군부대 이전은 필수적이다.

그러나 현재까지는 어느 장소로도 결정된 바 없다”는 구청장의 답변을 끝으로 심각한 사태는 수습됐다. 한편, 일부 의원들 사이에서 “인천시에서 절대로 SK부지는 내주지 않을 것이다”라는 내용을 “확인했다”는 소문과 함께 청사부지 선정에 이견을 갖고 있는 의원들과 집행부측의 갈등은 쉽게 식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인천=고요한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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