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회장은 또 조 모씨 등 피해자들을 청계산 공사현장 등에서 직접 폭행한 사실은 인정했으나, 폭행 장소를 청계산으로 정한 것은 사전에 계획한 것이 아니라 ‘우연’일 뿐이라고 주장했다.
◇ 김 회장 “쇠파이프·전기충격기 사용하지 않았다”
김 회장은 쇠파이프·전기충격기 등 흉기 사용 폭행 여부를 집중 추궁한 검찰에 모호한 답변으로 일관하다 결국 혐의 사실을 전면 부인하는 방식으로 진술했다.
청계산 공사현장에서 전기충격기를 사용했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그게 전기충격기인지는 모르겠으나 후레쉬에 빨간 판이 박혔고… 어두운 장소라… 얼굴에 댄 적은 있지만 전기충격기는 아니었을 것”이라고 답했다.
‘그렇다면 경광등이라는 얘기냐’고 되묻자 김 회장은 “전기충격기를 썼다면 피해자들이 쓰러졌을 텐데 그렇지 않았다. 전반적으로 겁만 줬을 뿐 전기충격기를 쓰진 않았다. (경광등은) 경호원 중 한 명이 갖고 온 것인데 (피해자들의 얼굴을 비춰서) 겁을 주려고 내가 사용한 것”이라고 말했다.
검찰이 “경광등은 차를 세우는 것이지 얼굴을 밝게 비출 때 사용하는 것이 아니다”고 면박을 주자 김 회장은 말끝을 흐리며 별다른 대답을 하지 못했다.
김 회장은 ‘쇠파이프로 피해자들을 때린 적이 있느냐’는 검찰의 질문에도 처음에는 “있다”고 대답했다가 진술을 번복, 쇠파이프 폭행 사실을 전면 부인하는 등 횡설수설했다.
김 회장은 “(당시 현장에 있던 쇠파이프는) 대부분 내가 들지 못하는 사이즈라 그나마 들 수 있는 것으로 때렸다”며 “특별히 쇠파이프로 심하게 때릴 의도는 없었다. 겁 주려고 머리 ‘한 통’을 때렸다”고 말했다.
검찰이 ‘조씨는 등을 맞았다는데’라고 지적하자 “이 자리에서 피해자와 나를 왈가왈부하고 싶지 않다. 당시 양쪽에서 다 나를 희롱한다고 생각해 극도로 흥분한 상태라 누구를 어떻게 때렸는지 정확하게 기억나지 않는다”며 “(쇠파이프로) 겁만 줬을 뿐”이라고 말을 바꿨다.
◇ “‘맘보파’ 오 모씨, 사건 당일 처음 봤다”
김 회장은 “차남이 폭행 당했다는 사실을 알고 가해자를 찾기 위해 서울 청담동 G유흥주점 앞에 도착했을 때 ‘맘보파’ 오 모씨를 처음 봤다”며 조폭 동원 혐의도 전면 부인했다.
김 회장은 “당시 G유흥주점에 도착하니 한화그룹 김 모 비서실장과 한화리조트 감사, 그리고 제3의 인물이 있었다”며 “당시에는 (그 사람이 ‘맘보파’ 오 모씨라는 사실을) 몰랐고 나중에 언론 보도를 통해서 알았다. 오 모씨는 G유흥주점 앞에서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봤다”고 주장했다.
김 회장은 그러나 오씨가 피해자들을 자신이 있던 G유흥주점 룸으로 데려와 무릎을 꿇리는 등 폭행에 가담한 사실은 인정했다.
이어 “(G유흥주점에서 가해자를 색출하는 과정에서 폭력을 휘두른 뒤) 경호과장에게 제3자인 오 모씨를 빼고 우리끼리 (피해자들을 데리고) 조용한 데에 가자고 했다”며 “G유흥주점도 주점이니 영업을 해야하지 않나. 거기서 폭행할 수도 없고”라고 말했다.
또한 애초에 도산공원에 가려고 했으나 사람들이 많아서 이곳저곳을 둘러보다 ‘우연히’ 청계산 공사현장에 가게 됐을 뿐, 처음부터 청계산에 갈 계획은 아니었다고 강조했다.
◇ 변호인단 ‘선처 호소’ vs 검찰 ‘분리 신문’ 요청
검찰 신문에 앞서 김 회장의 변호인단은 “김 회장이 공소 사실을 인정하고 있으며 피해자들과도 원만히 합의했다”며 “이 사건은 조직적·계획적 범행이 아니라 우발적인 폭행이다. 아들을 폭행한 사람의 신원을 파악하고 사건을 밝히려고 노력하는 와중에 발생한 사건”이라며 재판부에 선처를 호소했다.
변호인단은 “피고인의 구속으로 인해 한화그룹이 산적한 업무 처리를 못하고 있어 경영상 위기를 맞았다”며 “한화그룹의 주력사인 한화석유산업이 사우디아라비아와 6~7조에 달하는 계약을 진행 중이라 피고인이 사우디아라비아에 가서 계약을 마무리해야 하는 점을 참작해 달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로컬거버넌스] 인천관광공사, ‘가을 4色 여행명소’ 추천](https://simincdn.iwinv.biz/news/data/20261001/p1160279019539908_358_h2.jpg)
![[로컬거버넌스] 서울 강남구, 오는 3~5일 ‘강남페스티벌’](https://simincdn.iwinv.biz/news/data/20260930/p1160278342948152_581_h2.jpg)
![[로컬거버넌스] 서울 성동구, 오는 5~11일 ‘크리에이티브×성수’](https://simincdn.iwinv.biz/news/data/20260929/p1160278974669698_618_h2.png)
![[로컬거버넌스] 순천시, ‘사람 중심 교통도시’ 조성 박차](https://simincdn.iwinv.biz/news/data/20260928/p1160278683908669_561_h2.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