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확장때 주차장 잠식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7-06-14 20:5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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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심한 주차난 시달리는 ‘의정부 도립의료원’ 만성적자와 극심한 주차난에 허덕이는 의정부 도립의료원이 2곳의 주차 면을 없애고 그곳에 24시간 편의점을 설치, 개인에게 임대를 주자 병원 인근 상인들로부터 반발을 사고 있다.

특히 이같은 사실은 전반적인 운영을 책임지고 있는 경기 도립의료원 본부에서는 모르는 내용으로 의정부의료원이 자체적으로 계획하고 실행한 것으로 밝혀져 시민의 건강보다는 임대업에 더 혈안이 돼있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13일 의정부 의료원과 인근 주민들에 따르면 최근 의정부 2동에 소재한 의정부 도립의료원이 20여 곳의 옥외주차면 중 2곳의 주차 면을 없애고 그곳에 약 20여평의 조립식 판넬 건축물을 축조해 편의점용도로 공개입찰, 국내 굴지의 편의점사인 M사가 낙찰돼, 운영을 맡게 됐다는 것이다.

그러나 의료원 인근에서 수십 년째 장사를 해오던 소매상들은 한마디로 ‘어이없다’는 표정으로 만성적자의 해소는 질 높은 의료서비스나 첨단시설 확충에 중점을 둬야하나 이를 외면하고 장사꾼들 틈 속에서 ‘힘을 과시하는 꼴’이라는 비난을 퍼붓고 있었다.

주민 최 모(45)씨는 “가뜩이나 좁은 주차장으로 매일 주차전쟁이 반복되고 있는데도 주차장을 더 늘리지는 못할망정 이곳에 가설건축물을 확대해 축조한 것은 이해하기 어려우며 주차 면 2곳이 없어졌다고는 하지만 실제 편의점 앞마당에 파라솔이나 의자들이 놓여 질 때는 보통 4면 정도의 주차면이 점령당할 것”이라고 토로했다.

또 다른 주민 최 모(56)씨는 “257병상에 1일 약 천여명의 진료환자와 방문객이 왕래하는 의정부 의료원이 매일 극심한 주차난을 겪고 있으면서도 주차 면을 줄여가면서 까지 옥외 편의점을 설치해 임대를 놓는 다는 것은 문제가 많았던 과거 운영진들의 불법을 그대로 답습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경기도 본부의 한 관계자는 “보통 시설물 축조와 같은 경우는 경기도 본부에서 대부분 추진하고 있지만 이번 건은 의정부 의료원 자체적으로 실시해 모르고 있었다”고 밝히며 “주차 면을 없앴다고는 하지만 대부분 법적으로 하자 없이 진행된 일이기에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의정부 의료원의 한 관계자는 “주차해소를 위해 직원들의 차량은 대부분 뒤편에 설치해놓은 주차타워를 이용하고 있다”며 “과거 매점이 있던 자리를 좀 넓혀서 편의점을 만든 것이며 과거 매점했던 분은 연로해 입찰을 포기했고 공개입찰을 통해 정상적으로 임대를 준 것”이라고 말했다.

/의정부=윤용선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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