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체불명 30대 군 초소 접근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7-06-11 19:4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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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위 사칭해 경계병에 빵·상한 음료수 전달 군 장교를 사칭한 정체불명의 남자가 군 경계 초소에 접근해 근무중이던 경계병에게 상한 음료수를 준 뒤 달아나 군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1일 군에 따르면 이날 새벽 2시40분께 경기 파주시 임진강변 경계초소에서 정체불명의 30대 초반 남자가 자신을 “군종관(軍宗.군대내에서 종교를 담당하는 군인) 김 대위”라고 속이며 근무중이던 서 모(21)병장과 교대근무를 나온 장 모(23)상병에게 접근, “수고한다”는 말과 함께 빵과 코코아 음료를 전달했다.

이에 군복 명찰이 조잡하게 박힌 것을 수상히 여긴 장 상병은 “신원확인이 필요하다”며 상급부대에 연락했고 그 사이 그는 “다른 곳에 가봐야 겠다”며 황급히 달아났다.

도주한 정체불명의 남자는 군복을 입고 있었고, 총기는 휴대하지 않아 비무장 상태였으나 어두운 새벽시간이라 정확한 인상착의는 확인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코코아 음료를 마신 서 병장은 음료에서 시큼한 맛과 함께 메스꺼운 냄새가 나 곧바로 토한 뒤 의무대에서 치료를 받았으나 다행히 별다른 이상이 없어 퇴원조치 됐다.

신고를 받은 군은 파주경찰서, 헌병대와 함께 현장에서 음료수와 증거물들을 수집해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의뢰하고 달아난 정체불명의 남자의 행방을 쫓고 있다.

군 관계자는 “음료수 컵에서 지문과 성분을 채취해 감식반에 조사를 의뢰했으며 조만간 결과가 나올 것”이라며 “현재까지 대공용의점 등 특이한 사항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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