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경찰서장이 손찌검 했다”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7-06-10 19:3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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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찰청 부하직원들 잇단 주장에 내부 감찰 착수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 보복폭행 사건과 관련, 늑장 수사와 봐주기 의혹으로 검찰의 압수수색까지 당하는 등 경찰 분위기가 그 어느 때보다 뒤숭숭하다.

이런 가운데 경찰서장이 부하직원을 폭행했다는 주장이 잇따라 제기돼 경찰이 내부감찰에 들어갔다.
서울 성동경찰서 소속 황 모 경사는 지난달 13일 경찰 내부 게시판에 경찰의 내부 감찰기능에 관한 글에 짤막한 댓글을 달았다가 경찰을 비방했다는 이유로 징계위원회에 회부됐다.

황 경사는 자신의 글이 문제가 돼 징계위원회에 회부되자 이를 해명하기 위해 직속상관인 우 모 서장을 찾아갔다가 욕설과 함께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10일 황 경사가 내부 게시판에 올린 글에 따르면 황 경사는 지난 달 21일 오후 3시께 징계위원회 회부건에 대해 댓글을 올리게 된 전후관계에 대해 설명하기 위해 서장실을 찾았다가 욕설을 들었다.

황 경사는 다음날 다시 한 번 서장실을 찾았지만 우 서장은 물건을 집어던지려는 위협적인 동작을 취하고 사과하기 위해 머리를 숙인 황 경사의 뺨을 양손으로 찍어 누르듯이 때렸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또한 서울의 한 경찰서장이 FTA반대시위 차단 근무에 동원된 직원 2명을 모자를 쓰지 않았다는 이유로 욕설과 함께 폭행을 했다는 고발성 글이 올라왔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해당 경찰서장은 10일 언론을 통해 3월초 FTA반대 시위 당시 지구대 직원 2명이 모자를 착용하지 않아 이를 지적하는 과정에서 욕설과 함께 얼굴을 때렸다고 시인했다.

그러나 상급기관인 서울경찰청은 이러한 사실을 이미 알고서도 별다른 조치를 내리지 않아 내부 감찰에서 이를 묵인한 것 아니냐는 의혹마저 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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