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의 혈세 ‘밑빠진 독’?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7-06-04 20:0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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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포시, 주민반대 불구 화단보강 공사 강행 경기 군포시가 주민의 의견을 무시한 채 좁은 인도에 화단 보강공사를 강행하고 있어 주먹구구식 공사에 시민의 혈세가 줄줄이 세고있다며 주민들로부터 눈총을 받고 있다.

4일 주민들에 따르면 시가 궁내동 묘향아파트 앞 담장 밑 화단 보호철책 보강공사를 2000여만원을 들여 길이 80m를 통나무로 교체하는 공사를 통해 능소화를 비롯해 맥문동 등을 식재했다.

그러나 이곳은 인도 폭이 겨우 1m도 채 안되는 곳으로 유모차도 왕래 하기가 힘든 곳이며 화단의 필요성이 없는데다 오히려 인도가 좁아 통행에 큰 걸림돌이 되고 있다.

이 때문에 주민들은 행인들이 교행하기도 불편한 곳에 시민의 혈세를 들여 굳이 시민의 불편을 주는 행동을 하는 이유를 모르겠다며 혈세를 낭비하는 것 아니냐고 강력하게 반발했다.

특히 협소한 인도에 기존의 철책을 철거, 통나무로 교체해 화단을 재조성하는 바람에 좁은 인도가 더 협소해져 통행인들의 보행권을 저해하는 등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더욱이 주민들은 이같은 화단공사를 하지말고 인도를 넓혀 줄 것을 건의했으나 묵살된 채 시가 공사를 강행한 것으로 시민들의 따가운 눈총을 받고 있다.

시민인 최 모(42·군포시 궁내동)씨는 “시민이 인도가 협소해 불편을 겪고 있어 인도를 확장해 줄 것을 요구했는데도 시는 시민의 혈세를 들여 공사를 강행하는 이유를 알 수 없다”며 “이를 항의하자 이미 공사 계약을 했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공사를 해야 된다고 답변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의 한 관계자는 “인도가 협소한 것은 알고 있으나 공사계약을 이미 한데다 공사기간 내에 공사를 하지 못하면 지체금이 발생하기 때문에 공사를 강행했다”고 밝혔다.

군포=/류만옥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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