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장단만 배부른 번영회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7-06-04 19:5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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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 제일시장, 정부지원금도 꿀꺽 의정부 제일시장이 번영회 회장단 인수과정에서 정부지원금인 재래시장 환경개선 사업비의 행방이 묘연한 가운데 각종 공사와 납품에 지급된 금액이 상식선을 벗어났다는 의혹이 제기돼 말썽을 빚고 있다.

특히 LPG 체적거래와 관련해 5600여만원에 이르는 ‘재래시장 환경개선사업비’ 증발의혹과 LPG 공급과정에서 공급가액을 시중 소매시세보다 2배의 폭리를 취한 부분에 대해 의혹이 집중되고 있다.

상인 번영회원들은 시장 내에서 소방법에 의해 개인적으로 가스를 사용할 수 없다는 점과 체적시설을 무상으로 했다는 이유로 폭리에도 항변 한번 못한 채 수년에 걸쳐 고가의 가스를 공급받아 왔다고 주장하고 있다.

4일 제일시장 번영회와 회원들에 따르면 의정부동 160번지에 위치한 제일시장은 부지 1만5000㎡, 건평 1만7500㎡에 이르는 매머드 급 시장으로서 점포 수 739곳과 고정 노점상을 포함해 1000여 점포를 갖고 있는 한수이북 최대 재래시장이다.

시장번영회를 13년간 이끌어온 전임회장 김 모(62·나동 37호)씨가 번영회운영에 전횡을 일삼자 회원들은 이를 배척하고, 지난 2005년 제15대 회장선거에서 새로운 회장을 선출, 새로 구성된 집행부에 의해 각종 비리의혹이 속출되고 있는 실정이다.

번영회 측은 “‘재래시장 환경개선 사업비’가 체적거래 시설을 한 중부가스(의정부동)에 지급됐다”고 주장하는가 하면 “중부가스 측은 시설을 자부담으로 했다”고 답변하고 있어 거액의 정부지원금 증발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또 그들은 “1999년부터 2005년 중반까지 6년여에 걸쳐 매월 약 1000여만원씩의 가스대금을 지불했다”며 “이는 강압에 의한 폭리로서 당시 시중시세와 비교한 차액에 대해 반환을 청구 할 것”이라고 밝히고 있어 파문이 증폭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전임회장 김씨는 “2004년도에 지급됐다고 주장하는 재래시장 환경개선 사업비와 관련해 아는 바가 전혀 없다”고 최근 논란거리에 대해 일축했다.

이에 현 번영회 관계자는 “비리 의혹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환수하고 불응시 형사고발 하겠다”고 말했다.

/의정부=윤용선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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