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심성 연수 ‘혈세낭비 불보듯’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7-06-03 19:2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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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교육청 추진 ‘체육·보건 유공교원 국외체험’ 구설 경기도교육청이 추진하고 있는 ‘체육·보건 유공교원 국외체험 연수’가 선심성 해외연수라는 도마에 올랐다.

특히 최근 공직자들의 혈세 낭비성 해외연수가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내부적으로도 대상자 선정 절차와 연수 효과에 대한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3일 도교육청은 초·중등 체육교사, 장학사와 보건·영양교사를 대상으로 27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9박10일 일정의 동유럽 3개국 연수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연수 내용은 엘리트 체육 영재육성 체제 탐구와 학교 보건교육 및 급식운영 현황 체험 등이다.

내부적으로 제기되는 첫 번째 사안은 체육과 급식·영양교사 등 업무가 확연하게 다른 집단들이 함께 연수할 경우 효과를 거둘 수 있느냐는 지적이다.

연수를 실시하며 보고 들은 사안들에 대해 지속적으로 논의하고 비교해야 하지만 업무가 다른 두 집단이 연수에 참여해 연수 자체가 형식에 치우칠 우려가 있다는 것이다.

두 번째로는 직접적으로 교육에 참여하는 교사 위주의 대상자 선정이어야 하지만 장학사 및 일반직들이 연수의 주가 되고 있다는 비난이다.

실제 시행과정에서 적지 않은 문제들을 노출하며 해당 교사들의 항의가 속출하고 있는 실정이다.

연수 대상자 30명 중 실제 학교 교육을 담당하고 있는 교사가 22명이지만 학교체육 경기력 향상 유공분야(특목고 포함) 10명을 제외하면 교사는 12명에 불과하다.

장학사도 5명이 포함됐으나 학생건강과 관련해 중시되고 있는 보건 및 급식분야가 각각 7명, 2명으로 상대적으로 적게 포함된 것도 문제라는 것이다.

더욱이 2청은 보건직으로 할당된 1명을 일반직 공무원으로 바꾸려다 보건교사들 반발이 일자 대상자 마감일인 지난 달 21일 보건교사를 포함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보건·급식교사들은 “도교육청이 충분한 시간을 갖고 공정한 심사를 통해 해외연수대상자를 선정하는 것이 아니라 대상자를 이미 선정한 후 형식적으로 공문을 발송해 교사들을 들러리로 세웠다”고 비난했다.

한편 전교조경기지부도 보건 및 급식교사들의 의견을 수렴, 보도자료를 통해 재검토를 요구하고 나섰다.

전교조경기지부 관계자는 “국민의 혈세가 1억원 가까이 들어가는 연수인 만큼 실효가 있는지 전면적으로 재검토하기 바란다”며 “논공행상식 유공교원 포상 형태가 아니라 묵묵히 학교현장에서 일하는 성실한 교원들이 선진학교를 탐방하고 이를 학교현장에서 실용적으로 구현할 수 있는 기회로서의 연수가 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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