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신도시에 거주하는 지역출신 정치인 각 아파트단지 대표 등 2000여명이 운집한 가운데 열린 이날 집회는 “고양경량전철반대주민대책위원회”(상임공동대표 신우근 이종태 이종은 정영안) 등이 경전
철 건설의 부당성을 성토하는 연설로 시작됐다.
대책위의 반대투쟁의 핵심적인 이유는 경전철 노선이 호수공원을 관통, 낙민, 강촌, 마두, 백마공원 등을 통과하는 노선 계획안 때문에 시민 휴식공간이 고가철도 교각으로 흉물스럽게 변하게 되며, 아파트
거주지역과 학교 옆을 통과하여 주민생활권이 파괴, 환경도시를 경량전철건설로 시민들의 생활권, 주
거환경권, 행복추구권을 짓밟는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교통연구원의 중간보고서와 GS컨소시엄은 제멋대로 호수공원-마두공원을 통과하는 현재의 안을 적격성 심사에 올리게 해 전형적인 밀실 행정의 표본이 됐다는 것이다.
특히 한류우드와 킨텍스 활성화를 위한 것으로 사업자의 이익에만 편중된 노선결정으로 인해 피해는 고스란히 시민 부담이 돼 금액으로 산출하기 어려운 피해는 고려되지 않았기에 시민교통을 위한 경전철이 아니라고 규정했다.
이날 집회에 참석한 고오환(전 경기도의회 건설교통위원장)은 “고양시는 삼송지구, 식사지구, 풍동지구 등 대단위 주거지역 개발로 향후 10년 이내에 200만 도시가 될 가능성이 있다. 미래교통수요를 감당하기 위한 원론적 견해는 모노레일 경전철이 건설돼야 하지만, 현재의 노선과 같이 호수공원을 가로질러 아파트휴식공원을 통하는 노선으로 건설하려는 것은 근본적인 계획착오”라고 말하고, “고양시는 GS컨소시엄에 끌려갈 것이 아니라 시가지 도로를 이용하는 방안을 시뮬레이션을 통해 정밀 검토하여 시민교통에 초점을 맞춰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고양시는 지난 2003년 당초 “고양시 도시철도 노선선정 기초조사”에서 경제성 분석과 함께 급증하는 교통수요에 대응하는 계획으로 킨텍스, 한류우드를 포함시키고 있다고 밝힌바 있다.
하지만 국비 도비를 포함한 6000억원의 사업비를 민자 사업으로 추진, 사업자의 경제성 진단에 따라 노선결정에 결정적 역할을 할 수 밖에 없는 고양시는 확대되고 있는 지역주민들의 반대투쟁에 향후 어떤 대책을 세울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고양=/이종덕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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