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짓말 들통’ 이택순 경찰청장 사퇴압박 더 거세질 듯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7-05-29 20:00:22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이택순 경찰청장이 김승연 회장의 보복폭행 사건 수사 기간중 현재 한화고문으로 있는 최기문 전 경찰청장과 함께 한화 측의 경찰 로비 창구로 지목 받아 온 한화증권 유시왕(55) 고문과 통화한 사실이 29일 밝혀졌다.

국회와 경찰 감찰에서 한화 유고문과의 접촉한 사실을 부인해 왔던 이 청장의 거짓말이 들통 남에 따라 퇴임 압력을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 청장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자신은 부끄러운 일을 한 적이 없고 검찰에 불려나가 조사받을 일도 없다”고 말해 경찰청장직을 사퇴할 의향이 없음을 강하게 내비쳤다.

용산고교 동기인 이 청장과 한화 유 고문이 통화한 시점은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이 남대문경찰서에 소환 조사를 받던 지난달 29일.

이날 이 청장은 사적인 이야기를 나누다 유 고문이 김 회장 사건 얘기를 꺼내자 “네가 낄 일이 아니다”라고 면박을 주고 전화를 끊었다”고 밝혔다.

이 청장은 또 “미국 출장 중 때에도 유 고문이 전화 통화를 시도한 적이 있으나 언론 보도 직후라 아예 받지 않았다”고 말했다.

유 고문은 “청탁을 목적으로 건 전화가 아니라고 여겼기 때문에 경찰에 ‘접촉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라며 해명했다.

국회 행자위는 위증죄 여부에 대해 면밀한 검토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으며 국회는 6월 임시국회에서 정치적·법적 책임을 물을 방침이어서 정치권과 경찰 내부의 사퇴 요구는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뉴시스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시민일보 시민일보

기자의 인기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