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에 있는 인문계고등학교인 효원고등학교는 자신들의 학교를 빛냈던 전국체전 금메달리스트에 대한 진학지도를 포기한 결과 경기도 꿈나무가 거리로 내몰리는 상황에 이르게 했다.
지난 2006년 전국체전 ‘펜싱부에뻬’ 금메달 리스트였던 L양은 올해 학교를 졸업하면서 어이없는 상황에 처하게 됐다.
자신을 가르쳤던 코치의 실업팀 입단 이라는 말만 믿고 대학진학을 포기했다. 그러나 실업팀 입단 대신 L양에게 돌아온 현실은 더 이상 운동을 할 수 없게된 사회현실과 올해 졸업했으므로 더 이상 특기자 지원을 받을 수 없는 현실 때문에 일자리를 찾아 거리로 나설 수밖에 없었다.
이러한 상황에 이르기 까지 효원고등학교의 관계자는 해당학생에 대한 진학지도를 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교원 자격증도 없는 비정규직인 일반부 코치가 학생의 미래를 책임지고 진학지도를 하는 상황에서, L양의 담임은 진학지도에 대한 시도조차 하지 않았으며, 학교의 체육부부장도 체육특기자에 대한 신상파악은 물론 진학에 대하여 관심을 기울이지 않았다.
물론, 해당학교의 교장선생님도 관심을 가지지는 않았다. 특히 교원 자격증이 없는 코치의 진학지도가 현행법상 있을 수 없는 부분이며, 담임의 진학지도 포기도 직무유기인 것을 감안 한다면 관리자로서 교장은 마땅히 책임을 져야할 상황 이었으나 해당 학교의 교장은 L양의 이름조차 제대로 알지 못하고 있었다.
현재 거리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는 L양에 의하면 졸업을 할 시기쯤에 자신의 진로에 대해 상담을 한 것은 “코치가 가정형편을 고려 실업팀의 입단을 권유했을 뿐 담임선생님이나 체육부장, 교감, 교장과는 단 한마디 상담조차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효원고등학교의 P씨는 “담임이나 교장이 학생들을 가지고 장난 하는 것도 아니고 너무 심하다. 아무리 인문계고교 라고 하지만 대학진학에만 관심을 가지고 진학률 성과만 너무 생각한다”고 하며 현 교육현실을 비판했다.
또 경기교육청의 관계자는 “ 교원 자격증이 없는 사람이 진학지도를 했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며, 진학지도를 관리 감독해야 하는 교감과 교장이 담임의 無진학지도를 지적하지 않았다면 분명 잘못된 일이다. 그러나 그러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의회 교육위원회의 이음재위원은 ‘해당 교육기관장은 이번 일을 묵과해서는 않되는 일이며 반드시 책임을 져야할 관리직 인사들은 책임을 져야 할 것이다’고 밝혔다.
수원=/최원만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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