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엽기행각’ 미군들‘윤금이사건’ 떠올려 불안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7-05-20 19:3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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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두천시민연대 “미군범죄 국내법 적용 강화돼야” 최근 들어 미군들의 엽기적인 사건, 사고가 잇따라 일어나자 경기 동두천시 주민들은‘윤금이사건’의 악몽을 떠올리며 불안에 떨고 있다.

20일 주민들은 “미군들이 기지 인근 지역에서 벗어나 신도시지역까지 행동 폭을 넓히고 있어 지난 1992년 보산동에서 발생한 ‘윤금이 사건’이 재현될 우려가 있다”며 대책마련을 호소 했다.

지난 5일 만취 상태로 추정 된 2사단 소속인 H(23)상병이 알몸으로 달리던 택시에 치여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그리고 2주후 술 취한 미군이 미용실에 불을 질러 전소시킨 사건이 발생했다.

19일 새벽 3시께 미2사단 보병대대 소속인 A(20)이병이 동두천시 광암동의 한 미용실에 불을 지른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

A이병은 5일후 출국을 앞둔 상황으로 이번 방화사건이 자칫 미궁에 빠질 뻔했다.

특히 A이병(20)은 불을 지르기 전 가정집에 침입 강도 행각을 벌이려 했던 것으로 알려져 더욱 충격을 주고 있다.

동두천 시민연대는 “방화 현장에서 대각선으로 20m 근처에 있는 2층 상가의 빈집 안방에 침입 흔적 발견됐고 화재가 난 미용실 서랍도 다 열려져 있는 등 뒤진 흔적이 있었다”고 밝혔다.

또 시민연대는 “방화현장에서 10m 떨어져 있는 미군클럽 2층의 가정집으로 올라가는 계단에 있는 화분이 모두 파손돼 있었다”며 “방화 직전인 새벽 1시50분께 A일병이 미용원 근처에서 화분을 들어 길거리로 던지는 모습을 CCTV에서 찾아냈다”고 전했다.

A이병은 미용실 거울에 립스틱으로 ‘fuck you’로 추정되는 단어를 써놓기도 했으며 태연하게 화재 진압시 길 건너편에서 구경까지 하는 엽기적인 행동까지 보였다.

경찰은 화재현장을 구경하고 있던 A이병을 주민들의 신고로 체포했다.

그러나 현행범이 아니라는 이유로 A이병의 신병을 미헌병대로 넘겨 줬다. 이 과정에서 A일병은 묵비권으로 일관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민연대 관계자는 “청담동이나 이태원 등에서 발생하는 미군들의 성폭행 사건으로 미뤄 볼 때 ‘윤금이사건’의 재현이 우려된다”며 “주민들의 안전을 위해서라도 SOFA개정을 통해 미군범죄에 대한 국내법 적용이 강화돼야 한다”고 밝혔다.

경찰은 A일병의 상위와 신발 등 증거를 확보 국과수에 감정 의뢰하고 A이병의 출국과 관련 법적 절차를 준비해 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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