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개구리 안터저수지 멸종위기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7-05-13 19:3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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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시 인근에 주택 들어서고 쓰레기 쌓여 서식처 잃어 금개구리 등 희귀 동식물이 서식하는 광명시 안터저수지 주변에 주택과 농민들이 경작을 하면서 각종 쓰레기를 마구 버려 희귀종이 삶의 터전을 잃어 멸종위기를 맞고 있다.

13일 주민들에 따르면 광명시 하안동32의2 등 총 21필지 2만294㎡의 광활한 안터저수지에 희귀종으로 알려진 쇠물닭, 금개구리 등 4종류, 가물치, 붕어 등 7종류 등이 서식하고 있다.

그러나 이같은 희귀종인 쇠물닭과 금개구리 서식지인 안터저수지 인근에 수년전부터 주택이 들어서면서 서식처를 잃은 채 멸종위기를 맞고 있다.

또 저수지 주변에 사유지 농민들이 밭농사를 지으며 각종 생활쓰레기를 주변에 버려 마치 쓰레기장을 방불케 하고 있어 뜻 있는 환경가들로부터 관리소홀로 인해 희귀종이 멸종위기를 맞고 있는 것 아니냐는 비난의 소리가 높게 일고 있다.

더욱이 시는 생태보존 지역으로 경기도 제116호로 지난 2004년 4월 고시됐으나 보존지역으로 지난 달 지정받지 못해 생태계 습지로서의 가치를 점차 잃어가고 있어 생태학계를 실망시키기도 했다.

그럼에도 시는 뒤늦게 저수지와 주변의 사유지 18필지, 국유지 3필지 등 모두 21필지를 매입하려고 올해 겨우 72억3000만원의 예산을 확보해 놓은 상태이다.

이 때문에 주민들은 이미 희귀종이 자취를 감추고 있어 자칫 시민의 혈세만 낭비하는 것 아니냐며 늑장대응에 따가운 눈총을 보내고 있다.

주민인 김 모(74·광명시 하안동)씨는 “몇년 전만해도 타지역에선 볼 수 없었던 금개구리를 비롯해 쇠물닭 등이 많았으나 지금은 전혀 찾아 볼 수 없다”며 “현재 서식하고 있는 어종만이라도 보호하기위해선 시급한 주변환경정리가 급선무인 것 같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도에서 생태보존지역을 지정 받지 못해 어쩔 수 없이 근린생태공원으로 조성하기 위해 예산을 확보한 상태이기 때문에 올해 부지매입부터 시행하겠다”고 말했다.

/광명=류만옥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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